[EPL 핫피플] 신(神)계 노리는 더 브라위너, 이를 바라보는 펩
입력 : 2017.10.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미쳤다'. 볼이 빨갛게 달아오른 케빈 더 브라위너(26, 맨체스터 시티)에게 붙일 만한 찬사의 표현이다.

더 브라위너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집어삼켰다. 첼시, 볼프스부르크를 거쳐 다시 EPL에 도전한 더 브라위너는 해를 거듭할수록 강력해진다. 2015/2016 시즌 7골 9도움, 2016/2017 시즌 6골 18도움에 이어 올해도 부지런히 중원 임무를 해내고 있다.

기록이 말한다. 맨시티 화력의 주축이 된 더 브라위너는 영국 'BBC' 선정 베스트 일레븐 단골 손님이 됐다. 3라운드부터 8라운드까지 6주 연속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패스면 패스, 슈팅이면 슈팅 뭐 한 빼놓지 않았다. 만능에 가까운 면모를 과시 중.

극찬이 따랐음은 물론이다. 구단 측도 두 팔 걷어붙였다. 맨시티가 더 브라위너에게 기존 연봉을 두 배 인상한 600만 파운드(약 92억 원)를 지급할 것이란 소식이 돌고 있다. 계약 만료까지 4년이나 남았으나, 팀 핵심에 제대로 된 대우를 해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더 브라위너가 얼마나 클 수 있을까'에 대한 예측도 나온다. 20대 중반의 이 선수에게 관록까지 붙는 날엔 무시무시한 선수가 탄생할 수 있다는 게 여러 전문가 의견이다.

FC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지에서 톱클래스 선수를 지도했던 주젭 과르디올라 현 맨시티 감독은 일종의 조건을 내걸었다. 더 브라위너가 세계 최고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하나의 전제가 필요하다는 것.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앞두고 현지 매체와 만난 그는 "최고는 단 하나뿐"이란 말로 그 경지를 설명했다. "더 브라위너가 최고 중 하나로 인정받으려면 우승컵을 들어 올려야만 한다"면서 "우리가 그 목표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神)계로 접어들었다고 평가받는 리오넬 메시도 언급했다. "더 브라위너를 메시와 비교하는 건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선을 그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메시는 별개다. 한 시즌에 60골씩 넣는 선수"라며 거리를 뒀다. 이어 "더 브라위너뿐 아니라 메시와 동일 레벨에 올라서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사랑한다. 더 브라위너에게 부담을 주고 싶진 않지만, 정말 놀라우면서도 겸손한 선수인 건 맞다"고 덧붙였다.

이번에는 챔피언스리그다. 이미 조별리그 2라운드 샤흐타르 도네츠크전에서 환상 중거리포로 최고 평점을 받은 바 있는 더 브라위너는 나폴리와의 3라운드 홈 게임을 준비한다. 사실상 F조 선두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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