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와 4점 차지만.. 전북은 조기 우승 자신감으로 가득 찼다
입력 : 2017.10.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 선수들은 FC서울과의 경기를 마친 뒤 오직 하나만 생각했다. “2연승을 거둬서 조기에 우승을 확정할 것 입니다.”

전북은 34라운드까지 승점 66점으로 제주유나이티드(승점 62점)에 승점 4점 앞서며 아슬아슬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북이 올 시즌 유력한 K리그 클래식 우승후보 1순위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렇지만 남은 4경기를 놓치면 전북의 우승은 없던 일이 된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지만 전북도 매 경기 결승전처럼 치러야 한다. 15일 서울전 0-0 무승부에 계속된 부담이 있지만 전북 선수들은 자신감이 있었다. 어려움을 이겨냈었고, 지금도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전북은 제주와 승점 4점 차지만 남은 4경기 중 2경기만 이기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제주가 4경기를 다 이기면 74점이다. 산술적으로 전북은 3경기를 이겨야 승점 75점이 된다. 그러나 제주와의 맞대결이 있다.

전북은 오는 21일 강원FC 원정에 이어 29일 홈에서 제주를 상대한다. 전북이 강원에 이어 제주전도 승리하면 그날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2경기를 남겨놓고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북 선수들의 머릿속에는 2연승을 이루겠다는 생각으로 가득 찼다.

주장 신형민은 “우리는 우승할 수 있다. 강원, 제주전을 모두 이겨 홈에서 우승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김진수는 “대학 때 우승을 여러 번 했지만 프로에 온 뒤에는 아직 없다. 우승은 하늘이 주는 것이지만 우리는 우승할 전력이다. 2연승해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서울전 무승부는 전북에 긍정적이 자극제가 됐다. 서울전처럼 경기를 하면 스스로 우승의 자격을 잃어버린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다음 경기를 앞두고 심기일전하는 계기로 삼았다.

전북이 자신감만으로는 스스로 우승의 자격을 만들 수 없다. 경기력에서도 우승의 자격을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 전북 특유의 날카로운 공격이 살아나야 한다.

전북 공격의 특징은 빠른 측면 돌파와 크로스다. 서울전에서 전북은 측면 플레이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공격의 약화를 자초했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우려를 표했을 만큼 측면 움직임의 약화를 고민했다. 김진수도 “서울전은 내가 하려던 크로스를 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자신감은 가득 찼고, 문제점도 파악했다. 남은 것은 2연승이다. 전북은 조기 우승을 향한 최후의도전을 시작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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