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세비야] ‘리그 8호골’ 자자, 피치치 경쟁에 당당히 입성
입력 : 2017.10.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발렌시아에서 꽃길을 걷고 있는 시모네 자자(26)가 골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제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이상 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독점하던 피치치(라리가 득점왕) 경쟁에 당당히 끼어들었다.

발렌시아는 2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17/2018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리그 무패와 2위 자리를 지켜냈다.

올 시즌 현재 라리가 순위 경쟁은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 독주에 2위를 비롯한 상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그 중에서 발렌시아가 예상을 깨고 개막 후 리그 무패를 달리며, 마드리드 두 팀(레알, 아틀레티코), 세비야 등 기존 강호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그 중심에는 공격수 시모네 자자가 있었다. 많은 잠재력을 가진 선수로 평가 받았으나 지난 시즌까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묻히는 듯 했다.

그러나 올 시즌 자자의 활약은 눈 부시다. 그는 현재 리그 8호골로 선두 메시(11골)와 격차를 3골로 좁혔다. 3위 세드릭 바캄푸(비야레알)과의 격차를 3골 차로 넓혔다. 그만큼 올 시즌 득점 감각이 물 오른 상태다.

자자는 세비야전에서 결정적인 순간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0으로 불안하게 앞서 있던 후반 6분 페널티 지역 왼쪽 사각지대에서 때린 정확한 왼발 슈팅이 골로 이어졌다. 발렌시아는 자자의 추가골에 힘입어 승리할 수 있었다.

자자의 득점 행진은 특정 선수에 몰린 피치치 경쟁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최근 피치치 경쟁은 메시, 수아레스, 호날두의 차지였고, 세 선수 워낙 돋보였기에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잦은 부상, 호날두는 징계로 시즌 초반 경기들을 까먹었다. 두 선수가 주춤한 사이 자자는 꾸준히 골을 넣었고, 피치치 경쟁할 힘을 받았다.

발렌시아는 거침없는 상승세로 2위 수성은 물론 선두 바르사를 밀어내려 한다. 그 중심에 선 자자 역시 꾸준한 득점으로 메시와 치열한 경쟁을 통해 피치치 경쟁의 재미를 불어 넣을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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