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핫피플] ‘광주의 아들’ 임선영이 만든 무패 행진 효과
입력 : 2017.10.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주] 한재현 기자= 현재 남아 있는 광주FC의 유일한 창단 멤버인 미드필더 임선영(29). 그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후 무패 행진이라는 기분 좋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는 지난 22일 상주 상무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올 시즌 첫 연승에 무패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광주의 무패 행진 중 하나는 임선영의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 지난 9월 24일 강원FC와의 복귀전을 시작으로 상주전까지 임선영이 출전한 5경기 동안 2승 3무 무패와 승점 9점을 획득했다.

이로 인해 광주는 정규리그까지 10점 이상 벌어졌던 잔류권과 승점 차는 4점으로 줄였다. 남은 3경기에서 전승 시 11위 플레이오프는 물론 10위 자력 잔류까지 가능하다.

임선영은 자신의 효과에 “운이 좋았지만, 기분은 좋다. 무패와 함께 2연승으로 클래식 잔류 희망을 살려 기쁘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임선영은 현재까지 공격 포인트 달성한 건 아니다. 그의 리더십과 헌신, 적극적인 공격 전개와 수비력으로 광주 중원의 중심을 잡았다.

그의 존재는 정규리그 내내 고군분투하던 광주 기존 선수들을 살려놨다. 중원 사령관 김민혁은 상주전에서 절묘한 패스로 송승민의 결승골을 도왔고, 송승민은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팀 승리를 이끌고 있다. 파트너인 본즈도 이전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임선영이 중원에서 중심을 잡아줬기에 완델손의 폭발적인 득점포와 함께 수비 안정이라는 1석 3조 효과를 보게 됐다.

그러나 그는 “나의 복귀로 경기력이 나아진 건 아니다. 동료들이 팀 분위기를 살리려 노력했을 뿐이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했기에 나온 결과고 부진 속에서 일어설 수 있었다”라고 자신의 역할보다 팀 일원으로서 역할을 강조했다.

임선영은 2012년 챌린지 강등은 물론 2015년 클래식 승격과 잔류를 모두 경험했다. 광주 역사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다. 산전수전을 겪은 만큼 클래식 잔류가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고 있다.

그는 “2012년 강등될 당시 어려움 속에서도 의지가 있었음에도 뒤집기 어려웠다. 지금은 좋은 동료들이 있어 클래식 잔류 믿음이 있다”라고 잔류 전망을 긍정적으로 봤다.

광주는 오는 29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36라운드 원정 경기를 떠난다. 인천전까지 승리하면 승점 차는 2점으로 좁혀진다. 클래식 잔류의 중요한 열쇠다.

임선영은 “인천은 끈끈한 팀이라 어려운 고비가 될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절실하기에 좋은 경기력과 승리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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