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9R] '손흥민 리그 1호골' 토트넘, 리버풀에 4-1 승리…4연승
입력 : 2017.10.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리그 첫 골을 앞세워 리버풀을 제압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리버풀과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서 4-1로 이겼다. 전반에만 해리 케인과 손흥민, 델레 알리의 골을 앞세운 토트넘은 리그 4연승 행진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6승2무1패(승점 20)를 기록해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을 맞췄다. 골득실에서 밀려 3위지만 앞으로 선두 경쟁에 참여할 기회를 마련했다.

▲선발 라인업



▲전반전 : 투톱 손흥민의 골이 터지다

손흥민이 기회를 얻었다. 토트넘이 스리백을 사용할 때마다 전술적인 희생을 강요받았던 손흥민이지만 이날은 날개를 활짝 펼 수 있게 최전방 투톱의 한자리를 부여받았다.

공격적으로 나선 토트넘이 시작 4분 만에 폭발했다. 오른쪽 측면서 공격을 전개한 토트넘은 키어런 트리피어의 절묘한 로빙패스가 리버풀 수비 뒷공간을 허물었다. 케인이 놓치지 않고 문전으로 쇄도해 절묘한 볼트래핑으로 시몽 미뇰레 골키퍼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며 리드를 잡았다.

손흥민도 힘을 보탰다. 전반 12분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손으로 길게 연결한 볼이 데얀 로브렌의 키를 넘겨 케인에게 연결됐다. 케인은 단독 돌파를 통해 페널티박스 근처까지 내달렸고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건넸다. 이를 손흥민이 문전으로 쇄도해 왼발로 마무리하며 순식간에 2-0으로 달아났다.

리그 첫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득점 직후 곧바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골대 덕에 실점을 면한 리버풀은 전반 24분 모하메드 살라의 스피드를 앞세워 만회골에 성공했다. 조던 헨더슨이 케인의 볼을 가로채 문전으로 길게 연결했고 살라가 속도 싸움서 승리하며 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이 빠르게 칼을 빼들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전반 32분 만에 로브렌을 빼고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을 투입하며 포메이션과 선수 변화를 줬다.

그러나 득점이 나온 쪽은 토트넘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서 알리가 세 번째 골을 넣으면서 토트넘이 승기를 잡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 케인의 마무리 축포, 토트넘 대승

후반에도 전반과 마찬가지로 양팀 모두 물러섬 없이 맞섰다. 골이 다급한 리버풀이 조금 더 수비라인을 올리면서 공세적으로 나섰다. 토트넘도 리드를 유지하려는 움직임 대신 똑같이 속도로 맞받아쳤다.

토트넘이 리버풀보다 빠르고 정교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토트넘이 더욱 직선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리버풀은 선수 위치를 계속 바꿔가며 해법을 찾으려 했으나 골을 터뜨리기에 역부족이었다.

반대로 토트넘은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서 리버풀의 수비진이 제대로 볼을 처리하지 못해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케인이 직접 마무리하면서 4-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리버풀은 얼마 안 되는 기회마저 요리스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22분 필리페 쿠티뉴가 위협적인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요리스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에 막히면서 힘이 빠졌다.

토트넘이 굳히기에 돌입했다. 후반 23분 손흥민 대신 무사 시소코를 투입하면서 밸런스를 맞췄다. 리버풀이 막바지 필리페 쿠티뉴와 체임벌린의 슈팅으로 마지막까지 힘을 짜냈으나 요리스 골키퍼에게 번번이 막히면서 토트넘의 4-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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