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안첼로티부터 모예스까지, 에버턴 차기 감독은 오리무중
입력 : 2017.10.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에버턴이 로날드 쿠만 감독과 결별했다. 지금은 후임자 모시기에 착수했다.

23일(현지시간) 에버턴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사령탑이었던 쿠만 감독과 결별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기대 이하의 성적 때문이다.

현재 에버턴의 순위를 보면 이해가 되는 행보다. 구단은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 1억 5천만 파운드(약 2,235억 원)의 이적료를 사용해 몸집을 불렸지만, 리그 18위에 머무는 중이다.

이대로라면 '잉글랜드 명문’ 에버턴이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수준이다.

부진은 리그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다.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3차전 동안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이로 인해 32강 진출 가능성도 적신호가 켜졌다.

결국 에버턴 수뇌부는 충격 요법으로 경질이란 카드를 꺼내 들었고, 데이비드 언스워스 U-23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길 전망이다.


‘임시직’인만큼 쿠만 감독 후임자를 데려오는 게 급선무다. 시간을 지체할수록, 강등권 탈출 기회는 멀어질 터. 이에 현지 언론들은 벌써부터 다양한 감독들을 에버턴 차기 사령탑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장 먼저 이름이 나온 건 번리FC의 션 디쉬 감독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과 ‘텔레그래프’ 등이 관련 소식을 전했다.

강등권으로 평가받던 번리를 이끌고 리그 8위로 순항 중인 걸 인정받은 모양새다. 그는 얼마 전 크레이그 셰익스피어 감독과 결별한 레스터 시티의 러브콜도 받고 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최근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내려놓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후보 중 한 명이다.

유럽을 대표하는 명장답게 경질 이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중국 슈퍼리그 소속 광저우 에버그란데, 크로아티아 대표팀 등과 이적설에 휩싸였다.

매체는 “안첼로티 감독은 폴 클레멘트 스완지 시티 감독을 보좌관으로 데려오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과거 첼시, 파리 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 뮌헨 등에서 감독과 수석코치로 호흡을 맞춘 사이다.

‘더 선’은 안첼로티 감독 외에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컴백 가능성도 점쳤다. 그는 에버턴 전성기를 이끌었던 인물로, 그 지도력을 인정받아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지휘한 바 있다.


핵심은 최대한 빠르게, 그러면서 지금의 에버턴을 가장 잘 이끌 수 있는 감독을 데려오는 것이다. 과연 구단 수뇌부는 어떤 선택을 할까. 그들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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