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케인팀?' 토트넘, 케인 없을 때 성적 어땠나
입력 : 2017.10.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이달 초 토트넘 홋스퍼를 두고 한바탕 설전이 오갔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해리 케인의 득점력을 칭찬하려고 사용한 '케인팀'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정색했다.

그만큼 요즘 케인의 기세가 좋다. 9월부터 득점포를 가동한 케인은 클럽과 대표팀 가리지 않고 골맛을 봤다. 9월 맹활약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수여하는 이달의 선수상도 거머쥐었다.

10월 역시 마찬가지다. 몇경기 주춤하더라도 곧장 영점을 잡는다. 지난 주말 리버풀과 경기서 뽑아낸 2골은 케인의 현재 감각이 날카롭게 날 섰음을 잘 보여줬다. 상대 수비와 골키퍼 틈바구니에서도 침착하게 판단하고 움직였다.

케인이 득점을 보장하면서 토트넘도 상승세를 보였다. 리그서 선두권을 형성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케인팀이란 오명이 붙긴 했지만 분명 토트넘 행보에 케인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이제 포체티노 감독은 자신의 "토트넘은 케인 혼자만의 팀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증명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케인은 리버풀전에서 입은 허벅지 부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결장한다. 다음주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일단 지난 시즌 기록을 보면 케인이 없을 때도 토트넘은 막힘이 없었다. 축구통계사이트 '스쿼카'는 케인의 맨유전 결장이 확정된 후 "지난 시즌 케인이 없을 때 토트넘의 리그 성적은 5승3무였다"고 밝혔다. 득점도 5경기서 13골을 넣으면서 나름대로 주포의 공백을 잘 메웠다.

물론 케인 없이 치른 8경기가 미들즈브러, 사우샘프턴, 번리 등을 상대하긴 했으나 그렇다고 약팀만 있던 건 아니다. 손흥민의 활약이 컸던 맨시티전 2-0 승리도 케인의 부재 속에 이뤄낸 성과다.

그때처럼 케인이 빠진 자리는 손흥민을 통해 메울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최근 측면 날개 대신 투톱에서 공격력을 뿜어내고 있어 케인 자리를 확실하게 메울 카드로 점쳐진다. 또한 강팀을 상대로 활용하는 포체티노 감독의 스리백이 안정화에 접어들어 케인 부재에도 기대감을 안기는 것이 고무적이다.

:: 지난 시즌 케인 결장시 토트넘 성적(리그 기준)

2016-09-24 vs 미들즈브러(2-1 승리)
2016-10-02 vs 맨체스터 시티(2-0 승리)
2016-10-15 vs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1-1 무승부)
2016-10-22 vs 본머스(0-0 무승부)
2016-10-29 vs 레스터 시티(1-1 무승부)
2017-03-19 vs 사우샘프턴(2-1 승리)
2017-04-01 vs 번리(2-0 승리)
2017-04-05 vs 스완지 시티(3-1 승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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