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레이시아] 이강인 ''형들이 많이 배려해줘, 더 도움 되고 싶다''
입력 : 2017.1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홍의택 기자= 이강인(16, 발렌시아 후베닐 A)이 첫 대회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섰다. 그간의 여정을 돌아보며 소회를 전했다.

U-18 대표팀은 8일 오후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예선 F조 4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3-0으로 꺾었다. 4전 전승으로 여유 있게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22골을 퍼붓는 동안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이강인은 후반 10분 전세진 대신 피치를 밟았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전방 공격진을 지원했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날카로운 프리킥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2골 1도움으로 마친 이강인은 "부족한 점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운을 뗐다. "형들과 좋은 대회를 뛸 수 있어 기쁘다. 본선에도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정 감독은 경기 후 의외의 소식을 전했다. 코칭스태프에게서 들은 바로는 이강인이 선발에서 제외돼 글썽였다는 것. 그만큼 승리욕이 강하다는 데 초점을 맞춰 치켜세웠다. 더 빡빡한 환경에서 경쟁하며 강하게 자라온 이강인의 배경에 주목했다.

이에 이강인은 "운 건 아니다"라며 웃어 보였다. "바로 경기에 못 나서서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감독님과 코치님이 '들어가서 잘하면 된다'고 말씀해주셨다. 후반에 교체 투입돼 좋았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강인은 며칠 내 스페인 발렌시아로 출국한다. 후베닐 A에서 뛰며 다음 기회를 엿본다. 여러 클럽이 관심을 보인다는 현지 보도에 "저는 잘 모르는 일"이라면서 선을 그었다. "발렌시아도 빅클럽이기에 열심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