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롬비아] ‘기대 이하’ 하메스의 90분, 프리킥 빼고 보여준 건 뭔가
입력 : 2017.1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한재현 기자= 콜롬비아 에이스이자 세계적인 미드필더 하메스 로드리게스(26, 바이에른 뮌헨)가 몸이 굳은 채 이름값을 증명하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은 2-1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3월 시리아전 이후 7경기 만에 무승에서 탈출했다.

이날 관심사는 로드리게스의 출전 및 활약 여부였다. 콜롬비아는 이날 후안 콰드라도(29, 유벤투스)와 카를로스 바카(31, 비야레알)등 주전 미드필더와 공격수가 빠졌지만, 로드리게스는 선발 명단에 포함 됐다.

그는 4-3-3 전술에서 우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아빌레스 우르타도(30, 몬테레이)와 수시로 위치를 바꾸며 한국의 수비를 흔들려 했다.

한국은 로드리게스를 중심으로 공격해 올 콜롬비아를 대비해 측면 수비수인 고요한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수비와 끈기가 좋은 최철순과 김진수 전북 현대 콤비로 맞서려 했다.

콜롬비아는 10시간 넘은 비행기 이동과 유럽 및 남미 지역과 격차가 큰 시차, 또한 영상 5도와 찬 바람이 부는 날씨까지 겹치면서 초반부터 몸이 굳었다. 로드리게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로드리게스에게 결정적인 기회는 전반 12분에 찾아왔다. 문전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그의 왼발 슈팅은 수비벽을 섰던 장현수의 머리 맞고 빗나갔다.

이후 그는 후반전에도 고군분투 했고, 위치를 수시로 바꾸며 한국 수비를 교란하려 했지만, 소용 없었다. 후반 31분 왼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으로 크리스티안 자파타의 만회골을 도왔다. 3분 뒤 왼발 프리킥 역시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그는 프리킥을 제외하고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한국전을 마쳤다. 한국 수비는 로드리게스를 잘 막아내며 자신감을 얻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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