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롬비아] 무기력한 콜롬비아, 팔카오-오스피나 공백이 너무 컸나
입력 : 2017.1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한재현 기자= 신태용호가 남미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콜롬비아는 강팀 답지 않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본선을 대비 중인 한국은 그동안 부진을 씻고 자신감을 얻어냈다.

이번 상대 콜롬비아는 남미뿐 만 아니라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8강 이상 성적을 낼 수 있는 저력을 가졌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을 중심으로 다빈손 산체스(토트넘 홋스퍼), 후안 콰드라도(유벤투스)가 대거 내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문제는 공격과 골문의 핵심인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와 다비드 오스피나(아스널)이 이번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 두 선수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점이 피케르만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지 못했다.

그러나 두 선수가 빠져도 콜롬비아는 충분히 강했다. 신태용호가 긴장할 수밖에 없다.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한국은 적극적인 측면 공격과 수비로 콜롬비아를 압도했다. 결국 손흥민이 전반 11분, 후반 15분 연속골을 넣으며 콜롬비아를 무너트렸다. 후반 31분 크리스티안 자파타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소용 없었다.

콜롬비아는 두 선수의 공백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팔카오가 없으니 전방에 무게가 떨어졌고, 이날 주전 골키퍼로 나선 안드레스 카스테야노스는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이외에도 콜롬비아는 먼 거리 이동과 전세계 각지에서 합류로 발을 맞춰볼 시간이 적었다. 시차 적응과 체력 문제, 그리고 찬 바람이 불어 날씨 적응에 실패한 것도 콜롬비아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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