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서 역사에 남을 다이빙 시도'' 英언론 하메스 비판
입력 : 2017.1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우영 기자= 영국 언론이 한국과의 경기에서 다이빙을 시도한 콜롬비아 대표팀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에게 일침을 가했다.

한국은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킥오프 전만 하더라도 안팎으로 좋지 못한 분위기와 객관적 전력의 열세 속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한국은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며 오랜만에 축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반면 콜롬비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 중심에 하메스가 있었다. 하메스는 경기 초반부터 고요한(FC 서울)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하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다보니 짜증내는 모습만 카메라에 포착됐다.

후반 17분에는 비매너 행위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김진수(전북 현대)가 상대 선수와 부딪혀 넘어지자 손을 내밀기는 커녕 뒤에서 옷을 잡아당기며 일으켜 세웠다. 0-2로 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도 보기 좋은 장면이 아니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곧바로 다가와 몸을 밀치자 하메스는 맞지도 않은 얼굴을 부여잡으며 쓰러졌다. 명백한 다이빙이었다.

영국 언론도 하메스 행위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더 선'은 중계 장면과 함께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전하며 "하메스가 한국전에서 축구 역사에 남을 기괴한 다이빙을 시도했다"며 비판했다.

이날 콜롬비아는 경기에서도, 매너에서도 졌다. 에드윈 카르도나는 해서는 안 될 인종차별 제스처까지 취했다. 선수와 콜롬비아축구협회가 급하게 나서 사과의 말을 전했지만 당분간 콜롬비아 대표팀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국내외에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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