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르비아] 중원 평균신장 190cm 세르비아와 비벼댄 정우영
입력 : 2017.11.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조용운 기자= 콜롬비아전 승리 숨은 공신은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맨마킹한 고요한이었다. 줄기차게 따라다니며 상대 핵심 카드를 봉쇄한 고요한 카드는 중원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나흘 뒤 세르비아전의 기성용 파트너는 고요한이 아니었다. 신태용 감독은 신장이 크고 힘이 좋은 세르비아와 부딪쳐줄 카드로 정우영을 택했다.

정우영은 확실히 고요한과 다른 맛이 있다. 한동안 기성용을 대체할 카드로 각광받으며 패스가 부각됐던 정우영이지만 기성용과 함께 4-4-2 포메이션의 중원을 책임졌다.

14일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A매치 친선경기서 한국을 상대한 세르비아의 높이는 확실히 높았다. 선발로 나선 필드플레이어 10명의 평균 신장이 185.1cm에 달했다. 4-2-3-1서 중앙서 플레이한 3명의 신장은 더 컸다. 190cm가 넘는 세르게이 사비치와 마르코 그루이치를 필두로 네마냐 막시모비치의 신장도 상당했다. 이들 셋의 평균 시장만 190.6cm였다.

기성용과 정우영의 신장과 힘은 동유럽과 싸워볼 만했다. 둘 모두 186cm로 건장한 체격조건을 자랑하는터라 맞대결이 가능했다. 특히 정우영의 투지가 돋보였다. 상대 선수에게 몸을 비벼대며 압박을 가했다. 고요한이 로드리게스를 줄기차게 따라붙었다면 정우영은 상황을 살피다 몸을 갖다대 버티는 힘을 과시했다.

정우영의 파이터형 수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유럽 원정서 무기력하게 패할 때도 정우영은 투혼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다시 한번 유럽을 상대로 피지컬이 밀리지 않는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월드컵서 만날 유럽에 대응할 카드로 확실히 올라섰다.

여기에 정우영 특유의 롱패스는 공격을 전개할 때 기성용에게만 의존하지 않는 장점도 더해주면서 여러 쓰임새를 자랑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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