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르비아] '기성용 파트너 합격점' 정우영, ''이제부터가 진짜''
입력 : 2017.11.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김진엽 기자= 정우영(27, 충칭 리판)이 더 나은 경기력을 다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KEB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10일 ‘남미 강호’ 콜롬비아를 2-1로 격파한 신태용호는 11월 A매치를 1승 1무라는 호성적으로 마쳤다.

신 감독은 콜롬비아전에서 기성용(28, 스완지 시티)의 파트너로 고요한(29, FC 서울)을 택했고, 이날 경기에선 정우영을 택했다.

신장이 크고 힘이 좋은 세르비아와 부딪쳐줄 카드로 탄탄함이 무기인 그가 낙점된 것. 그 선택은 신의 한 수였다.

정우영은 평균 신장 190.6cm에 달하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와 마르코 그루이치를 필두로 네마냐 막시모비치 사이에서 궂은 일을 도맡았다. 덕분에 기성용이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만족보다는 더 나은 모습을 다짐했다. 그는 “난 (기)성용이형 뒤에서 지키는 역할을 신경썼다”라며 “역습은 실점 장면이 유일했는데, 그걸 끊지 못해 아쉽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신 감독님께서 계속 발탁해주시는 거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며 “(하지만)경기장에서 경기력을 증명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떨어질 수도 있다. 항상 대표팀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실제 그는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러시아행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이에 “이제 몇 번 소집이 안 남았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11월 2연전을 기점으로 자신감도 찾았다. 부족한 점 역시 많았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발전한 모습을 자신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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