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핫피플] 에릭센의 '예선 11골+3도움', 덴마크 에이스 계보 부활
입력 : 2017.1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덴마크가 8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을 이뤄냈다. 이제 시선은 7개월 뒤 본선이며, 본선 무대 호성적을 꿈꾸는 건 확실한 에이스로 거듭난 크리스타안 에릭센(25, 토트넘 홋스퍼) 활약이 있기에 가능하다.

덴마크는 1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1 승리를 이뤄냈고, 합계 1승 1무로 앞서며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그 중심에는 에릭센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에릭센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32분 역전골을 시작으로 후반 18, 28분 연속골을 퍼부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1차전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로 부담을 안았던 덴마크는 대역전극으로 본선 티켓을 딸 수 있었다.

이번 아일랜드전만으로 에릭센의 활약을 설명할 수 없다. 에릭센은 이번 월드컵 예선 내내 덴마크의 득점과 과정 모두 관여할 정도로 영향력은 엄청 났다.

에릭센은 이번 월드컵 예선 조별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12경기 출전했고, 11골 3도움을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를 합치면 14개로 매 경기 평균 1개 이상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더구나 그는 큰 경기에서 강했다. 지난 9월 2일 조 선두 폴란드를 상대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4-0 대승에 기여했다. 불안한 2위 경쟁을 하던 덴마크는 이날 승리로 기세를 탔고, 아일랜드와 플레이오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던 결정적인 순간에 기여한 셈이다.

이제 덴마크는 에릭센을 빼고 설명할 수 없다. 그만큼 에릭센이 현재 덴마크에서 보여준 영향력은 강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덴마크에 더 기대되는 건 확실한 에이스 존재는 호성적으로 이어지는 점이다. 덴마크가 전성기를 누릴 때 마다 에이스는 한 명씩 있었다. 1990년대 덴마크 전성기를 이끌었던 미카엘 라우드럽은 물론 2000년대 초반에는 에이스 공격수 욘 달 토마손이 있었다. 강한 힘을 바탕으로 끈끈한 조직력이 돋보이는 덴마크에 에이스라는 열쇠로 시너지 효과를 내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이제 그 계보를 에릭센이 물려 받았다. 7개월 뒤 본선에서 덴마크가 보여줄 기대치는 에릭센 발 끝에 달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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