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랑스] 돌아온 괴체, 천재성 표출한 결정적 볼 터치
입력 : 2017.1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마리오 괴체(25, 도르트문트)가 완벽한 국가대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독일은 15일 새벽(한국) 열린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독일의 무승부라는 다소 아쉬운 결과를 얻었지만 확실한 소득도 있었다. 오랜 기간 공백기를 가졌던 괴체의 완벽한 복귀다.

괴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이 우승할 때 결승골을 넣은 주인공이다. 일찌감치 2선에서 천재성을 드러낸 미드필더이기도 하다. 하지만 괴체는 대사 장애로 인해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다행히 빠른 회복으로 이번 시즌 개막과 함께 복귀했지만 국가대표 복귀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격전을 치른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이 끝난 뒤 뢰브 감독은 괴체를 호출했다. 괴체가 A매치에서도 부상 이전의 모습을 보여줄 지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후반 20분 교체투입됐다. 지난해 11월 11일 산마리노전 이후 1년 3일 만의 A매치였다.

괴체는 투입 초 인상적인 플레이는 펼치지 못했다. 뢰브 감독도 그 점은 감안했을 것이다.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지만 대사 장애로 인해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고 현재는 과거의 좋은 몸상태를 되찾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프랑스의 강력한 수비도 괴체가 원활한 플레이를 하지 못한 원인이 됐다.

하지만 괴체의 실력은 변함 없었다. 독일의 패색이 짙던 후반 48분 괴체는 자신에게 향한 결정적 패스를 골이 되는 도움으로 만들었다. 페널티지역 안에 있던 괴체는 메수트 외질의 전진패스가 오자 논스톱으로 문전에 보냈다. 문전에는 라르스 슈틴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슈틴들은 괴체의 패스를 골로 연결했다. 괴체는 복귀전에서 도움을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독일은 슈틴들의 극장골로 패배를 무승부로 바꿨다. A매치 무패 기록도 21경기로 늘렸다. 괴체는 조연으로서 빛나지 않았지만 제 몫을 확실히 해냈다. 뢰브 감독도 현재의 괴체에게 바라는 모습이었다.

괴체는 단 1경기로 다시 한 번 독일에 있어 자신의 전술적 가치를 증명했다.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독일로서도 더욱 큰 힘을 얻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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