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포커스] 준PO서 성남 꺾은 아산, ''부산! 딱 기다려''
입력 : 2017.1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성남 FC를 꺾은 아산 무궁화가 챌린지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만난다.

아산은 15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준플레이오프에서 후반 21분 정성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아산은 4-4-2 포메이션을 택했다. 박형순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이주용-민상기-이창용-구대영이 포백라인을 구축했다. 김민균-김종국-김영남-서용덕이 미드필더로 나섰으며 정성민-이재안이 최전방에 배치됐다.

이에 맞서는 성남은 4-2-3-1을 선택했다. 김동준이 골문을 지켰고 이지민-연제운-문지환-이태희가 수비로 나섰다. 안상현-배승진이 중원에, 흘로홉스키-김동찬-남준재가 2선에 자리했다. 원톱은 박성호의 몫이었다.

K리그 클래식을 향한 첫 관문에서 만난 두 팀은 90분 내내 불꽃이 튀었다. 많은 골이 터진 건 아니지만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치열했다.

팽팽한 균형은 아산이 깼다. 후반 21분 서용덕의 날카로운 코너킥이 성남 골키퍼 김동준의 손끝을 지나 정성민의 머리에 정확히 맞았다. 이는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은 아산은 리그 2위 부산과의 플레이오프를 치르기 위해 원정길에 오른다.

이는 아산에 의미있는 도전이 될 경기다. 만약 부산을 잡는다면 승격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것은 물론, 올 시즌 부산을 상대로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던(2무 2패) 굴욕을 씻어낼 절호의 기회다.

이목을 끄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플레이오프가 없이 곧장 승강 PO를 치렀던 2013년을 제외하고는 지난 세 번의 승격팀 모두 준플레이오프를 거친 바 있다. 아산이 그 역사를 올 시즌에도 이을 수 있을지는 또 다른 볼거리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연고지를 경기도 안산시에서 충남 아산시로 변경해 창단 첫해를 맞은 아산이 단번에 클래식까지 닿을 수 있을까.

성남전 종료 휘슬 후 “부산! 딱 기다려”라고 소리쳤을 그들의 목소리가 이순신종합운동장을 가득 메웠을 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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