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선수' 베르마엘렌 출격? 바르사 고민의 이유는
입력 : 2017.1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부상으로 FC바르셀로나의 센터백 운용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A매치 일정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 경기를 소화한 마스체라노가 오른쪽 다리 대퇴이두근을 다쳤다고 전하며 4주 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스체라노는 올 시즌 바르셀로나 센터백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헤라르드 피케, 사무엘 움티티 주전조를 빈틈없이 받쳐주는 그는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신임에 따라 3순위 임에도 리그 6경기를 포함해 10경기를 뛰고 있다.

마스체라노의 이탈로 바르셀로나는 그동안 없는 선수나 다름없던 토마스 베르마엘렌 출전 여부를 고민하게 됐다. 지난 2014년 아스널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베르마엘렌은 첫 시즌부터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입지를 잃었다.

입단 첫해 단 1경기 출전에 그친 그는 이듬해 주로 교체로 20경기를 뛰었지만 지난 시즌 AS로마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올 시즌 다시 바르셀로나에 돌아왔으나 발베르데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했다. 리그 경기 출전 없이 국왕컵만 1경기 소화한 것이 전부다.

그런 그가 어쩌면 이번 주말 레가네스전에 나설 수도 있다. 발베르데 감독이 베르마엘렌의 출전을 고민하는 이유는 마스체라노의 이탈만이 아니다. 그동안 피케와 움티티는 리그서 경고 4장을 받았다. 1장만 더 받으면 경고누적으로 1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는다.

만약 이들이 레가네스전서 경고를 받으면 이달 27일 발렌시아전에 나설 수 없다. 발렌시아는 올 시즌 명가부활을 알리며 리그 초반 11경기 연속 무패(8승3무)로 2위에 올라있다. 더구나 원정경기를 치러야 하는 바르셀로나기에 피케와 움티티 주전 조합이 필요하다.

발렌시아전 외에도 셀타 비고, 비야레알, 데포르티보, 레알 마드리드 등 향후 일정이 껄끄러운 상대가 많아 베르마엘렌도 활용할 시점이 됐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잊혀진 선수가 됐지만 벨기에 대표팀에 차출돼 경기를 치르면서 실전 감각은 유지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