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역전패' 아르헨티나, ''스리백 쓰지마'' 불만
입력 : 2017.1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전 역전패로 고민에 빠졌다.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러시아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A매치 평가전에서 2-4로 패했다.

전반 에베르 바네가와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선 아르헨티나지만 내리 4골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리오넬 메시가 결장했다고 해도 무기력한 역전패의 빌미는 공격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많은 우려를 안겼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삼파올리 감독의 접근법을 경계했다. 나이지리아전서 활용한 3-3-3-1 전술의 허술함을 지적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팬들도 언론 '올레'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포백 사용에 91%의 지지를 보내며 전술 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삼파올리 감독은 아르헨티나 감독 부임 전부터 공격 성향의 스리백을 선호했다. 그래선지 지난 5월 처음 아르헨티나 감독이 된 후 현지 언론이 예상한 플랜A로 3-3-3-1이 가장 많았다. 실제로 삼파올리 감독은 대표팀 지도 초기 브라질(1-0), 싱가포르(6-0), 우루과이(0-0), 베네수엘라(1-1)전서 스리백을 가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성과가 없다보니 10월부터 포백을 겸해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있다. 다만 포백도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막바지에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던 터라 삼파올리 감독은 월드컵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이달 다시 스리백을 꺼내들었다.

우선 러시아전에서는 우세한 경기력을 보여준 끝에 승리를 따냈으나 문제점이 나이지리아전서 터졌다. 후반 급격히 경기 장악력을 잃은 아르헨티나는 속도와 체력 모두 허술해졌다. 삼파올리 감독의 스리백의 불안정성이 확인된 만큼 활용 방안에 대한 비판이 본격화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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