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맨유 반등의 시작? 즐라탄+포그바가 돌아온다
입력 : 2017.1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 폴 포그바(24)의 복귀와 함께 반등을 꾀한다.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최근 부진하고 있다. 시즌 초반 승승장구하며 맨체스터 시티와 선두 경쟁을 벌였지만, 주춤하는 사이 승점이 8점 차로 벌어졌다.

간신히 리그 2위(승점 23, +18)는 유지하고 있으나 토트넘 홋스퍼(승점 23, +13), 첼시(승점 22)의 맹추격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

때마침 11월 A매치가 찾아왔다. 흔히 ‘휴식기’라 부르는 이 기간이 맨유에는 정말 쉬는 시간이 됐다. 첼시에 0-1로 패한 분위기를 재정비할 수 있었고, 부상으로 쓰러졌던 이들이 속속들이 돌아온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포그바(24)의 복귀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그가 오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돌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맨유의 에이스인 포그바는 지난 2016년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리턴했다. 당시 맨유는 9,000만 파운드(약 1,317억 원)라는 거액으로 데려왔다.

지금은 네이마르(25)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면서 이 기록을 깼지만, 그때는 이 액수가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높은 몸값에 항상 거품 논란이 따랐으나, 포그바의 존재 여부에 따라 맨유 경기력은 달라졌다. 그가 뛸 때는 2선과 3선 사이 창조적인 운영이 가능했으나, 없을 때는 단조로운 공격에 그쳤다.

‘주포’ 로멜루 루카쿠(24)의 무득점이 심해지기도 했다. 이럴 때 포그바가 돌아오니, 모리뉴 감독으로선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을 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포그바뿐만 아니라 이브라히모비치도 돌아온다. 꾸준히 올해 안 복귀가 거론되던 그 역시 뉴캐슬전 출전 가능성에 대두됐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8월 1년 계약과 등 번호 10번을 받으며 맨유로 돌아왔다. 무릎 부상으로 예상보다 빨리 끝났던 조제 모리뉴 감독과의 동행을 이으려 한다.

그의 합류는 여러 가지 고민을 날려줄 해결책이다. 먼저 루카쿠의 체력문제다. 포그바의 복귀 임박으로 문전 날카로움이 살아날 가능성은 커졌지만, 계속된 출전으로 인해 체력이 온전치 않은 것도 부진 요인 중 하나였다.

시즌 개막 후 줄곧 맨유 최전방을 담당한 루카쿠가 박싱데이를 포함한 빡빡한 연말 일정을 완벽히 소화해내긴 힘들다.

이럴 때 이브라히모비치가 돌아온다면, 큰 힘이 된다. 실제 모리뉴 감독은 지난 9월 말 현지 언론을 통해 “이브라히모비치가 없다면 우리는 공격수 포지션에 로테이션을 줄 수 없다”라며 해당 문제를 고민한 바 있다.

아울러 전술적 변화를 가져갈 수도 있다. 맨유는 줄곧 원톱 전술을 고집했지만, 이브라히모비치까지 기용할 수 있다면, 투톱이라는 새 포메이션을 꺼낼 가능성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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