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비판 이해하지만 동의하지 않는다''
입력 : 2017.1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시선이 곱지 않다. 올 시즌 들어 급격히 떨어진 득점력에 따라 어김없이 많은 이야기가 생성되고 있다.

호날두의 시즌 출발은 삐걱거린다. 시즌 시작 전 스페인 슈퍼컵에서 환상적인 득점으로 라이벌 FC바르셀로나를 무너뜨릴 때만 해도 현 상황을 예상치 못했다. 그 경기서 뜻하지 않은 퇴장을 당하고 상당기간 출장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모든 것이 꼬인 모양새다.

뒤늦게 정규리그에 나서기 시작한 호날두지만 득점력이 예전만 못하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가장 늦게 리그 첫 골이 터졌고 이후에도 많은 슈팅을 시도하지만 영점이 잡히지 않고 있다.

처음에는 호날두도 별일 아닌 듯이 치부했다. 이달 초 스페인 언론 '마르카'를 통해 물론 득점이 필요하다. 그러나 득점 가뭄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구글에 '호날두 골'을 검색해보라. 답이 나올 것이다. 걱정할 필요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무득점에 표정이 굳었다. 동료의 득점을 함께 기뻐하지 않아 논란이 더해졌다. 이제는 호날두도 조금은 짜증이 섞였다.

그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언론 '레키프'를 통해 "득점 가뭄에 대한 상황은 바뀔 것이다. 걱정하지 않는다"면서도 "사람들은 나를 득점 머신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골로만 평가하지 않는다. 때로는 골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나는 비판을 받아들이지만 동의하지는 않는다"며 "다시 말하지만 상황은 달라진다. 걱정하지 않는다. 나는 평온한 상태다. 2년 전에도, 작년에도, 올해도 같은 상황은 늘 있었다. 같은 방식으로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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