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시선집중] 쿠티뉴만 노리는 바르사? 외질-페키르도 예의주시
입력 : 2017.1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2선을 보강하기 위해 제대로 칼을 빼 들었다.

필리페 쿠티뉴(25, 리버풀)를 메인 타깃으로 삼은 가운데, 실패할 경우를 생각해 메수트 외질(29, 아스널)과 나빌 페키르(24, 올림피크 리옹)도 예의주시 중이다.

바르사는 지난여름 이적 시장부터 미드필더를 강화하려 한다.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네이마르(25)의 빈자리는 우스만 뎀벨레(20)로 채웠지만, 기량 하락이 눈에 띄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3)의 대체자는 아직 찾지 못했다.

당초 쿠티뉴가 바르사의 선택을 받았고 이적 시장 막바지 성사 직전까지 갔으나,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바르사는 올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그를 데려오려 한다.

다만 쉽지가 않다. 리버풀도 이미 마음을 떠난 쿠티뉴를 잡기보단 이적에 무게를 뒀지만, 에이스를 보내는 만큼 확실한 이적료를 챙기려 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버풀은 바르사가 최근 제안한 1억 1,800만 파운드(약 1,711억 원)를 거절한 상태. 난항이 계속되자 바르사 측은 차선책도 강구하기 시작했다.

대안으로 거론된 건 현재 아스널과 재계약 협상 진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질이다. 17일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바르사는 쿠티뉴 대안으로 그를 노린다.

외질은 독일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좌우 날개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내년 6월 부로 현 소속팀과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데려올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다. 다만 바르사의 라이벌인 레알 출신이라는 게 아쉬운 점이다.


또 다른 스페인 언론인 ‘스포르트’는 리옹의 핵심 미드필더 페키르 역시 후보군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페키르는 지난 2013년 리옹서 1군 데뷔전을 치렀고,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다. 포지션은 외질과 비슷하며, 지금까지 프랑스 A대표팀 유니폼을 9회 입었다.

올 시즌에 잠재력을 폭발한 케이스, 총 15경기에 출전해 12골 3도움으로 리옹의 공격을 홀로 이끄는 수준이다. 리그로 한정하면 11경기 11골 3도움 중이다.

페키르 영입에 걸림돌은 영입 경쟁이다. 아스널은 외질의 공백을 페키르로 채우려 한다. 과거 그의 아버지는 “리옹을 떠난다면 아스널로 갈 것이다. 아르센 벵거 감독과 호흡을 맞출 것”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었다.

과연 바르사는 쿠티뉴, 외질, 페키르 중 한 명을 데려와 2선 보강은 성공할 수 있을까. 아니면 제3 선수를 품을까. 이들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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