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프리뷰] 운명의 마드리드 더비, 패하면 리그 우승은 저 멀리
입력 : 2017.1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의 올 시즌 첫 마드리드 더비는 우승 경쟁 희망을 가늠할 중요한 경기가 됐다.

아틀레티코와 레알은 오는 19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라티노에서 2017/2018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두 팀의 마드리드 더비는 올 시즌 처음이다. 마드리드 더비 특성상 치열함이 있지만, 이번 대결은 더하다. 바로 승점 23점으로 동률이며,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31)과 2위 발렌시아(승점 27)를 추격에 있어서 중요한 경기다.

승리하는 쪽은 얻는 게 많다. 바르사와 발렌시아 추격은 물론 시즌 초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한 점에서 사기가 배로 오를 수 있다. 물론 더비전 승리는 자존심까지 지키기에 더욱 불을 지피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무승부를 거두거나 패배시 치명적인 건 우승 경쟁이다. 바르사와 발렌시아는 올 시즌 내내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더구나 상위권과 중하위권 격차가 큰 라리가 특성상 무승부와 패배가 많아지면 우승 경쟁은 더욱 힘들어진다. 리그 우승을 노리는 두 팀의 마드리드 더비는 필승만 외칠 수밖에 없다.

중요한 마드리드 더비에서 가장 큰 고민은 주력 선수들의 부상이다. 아틀레티코는 야닉 카라스코, 코케, 필리페 루이스 등 중원과 측면 자원들이 대거 이탈했다. 레알 측면이 최근 다소 헐거운 상태에서 카라스코와 코케의 공백은 아쉬움이 크다.

레알도 이에 못지 않다. 레알은 주전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나서지 못하며, 공격의 한 축인 가레스 베일은 부상 재발로 지단 감독의 시름을 더욱 깊게 했다.

다행인 건 이스코의 출전이다. 이스코는 A매치 기간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빠른 회복 속도로 지단 감독의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게 했다. 이스코마저 빠지면 가뜩이나 약해진 레알 공격은 더욱 심각한 상황에 빠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부활 여부도 관심사다. 호날두는 올 시즌 리그 7경기 1골이라는 심각한 부진과 여러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으로 아틀레티코전에서 강했다. 그는 역대 아틀레티코전 29경기 동안 21골 8도움을 기록했고, 승률도 15승 6무 8패로 좋았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힌 만큼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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