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거액 스폰서 협상 결렬…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증축 무산되나
입력 : 2017.1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야심 찬 계획이었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증축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16일 스페인 ‘엘 콘피덴시알’에 따르면 레알은 대형 스폰서십을 체결하려 했던 UAE 아부다비의 석유화학기업 CEPSA를 소유한 IPIC와의 협상이 무산됐다. 레알은 IPIC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경기장 명명권(naming rights)을 팔 예정이었다.

양측의 협상이 결렬된 원인은 레알이 제시한 조항을 IPIC가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레알은 증축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계획을 변경할 경우 IPIC의 경기장 명명권이 무효된다는 조항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오래 전부터 이 부분을 협상했고 협의를 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 여름 협상 결렬의 분위기가 감지됐다는 후문이다.

레알은 지난 2014년 IPIC와 20년간 5억 유로(약 6,485억원)를 받는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레알은 이 금액으로 빚을 탕감하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증축을 진행하기로 했다. IPIC는 당시 스폰서십 체결 때부터 경기장 명명권을 원했다.

레알도 이를 받아들여 ‘아부다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이름이 바뀔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하지만 레알 팬들의 반대와 더불어 관련된 협상이 지지부진해졌고, 결국 양측은 등을 돌리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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