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뉴캐슬] '1골 1도움' 포그바, 이보다 완벽한 복귀전은 없다
입력 : 2017.1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포그바가 있을 때와 없을 때 맨유는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부상을 털고 돌아온 폴 포그바를 진심으로 반겼다. 모리뉴 감독이 말한 포그바의 존재감은 복귀전부터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모리뉴 감독이 이끈 맨유는 19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서 뉴캐슬에 4-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하면서 반등할 기회를 잡았다.

포그바가 복귀했다. 지난 9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장기간 전력외로 분류됐던 포그바가 마침내 돌아왔다. 모리뉴 감독은 누구보다 포그바의 복귀를 반겼다.

맨유는 시즌 초반 포그바가 뛸 때 짜임새 있는 공격을 통해 다득점 경기를 많이 펼쳤다. 그러나 포그바가 부상으로 전력외가 된 이후에 진땀을 흘리는 경기가 많아졌다. 최근가지 답답했다. 포그바가 도맡았던 중원서 창의성 있는 패스와 상대 수비를 허무는 전진 패스가 사라지다보니 날카로운 공격력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포그바가 돌아오면서 패스로 경기를 장악하는 경기를 기대한 맨유였고 어느정도 성과를 봤다. 사실 전반만 해도 포그바의 유무는 크게 와닿지 않았다.

물론 포그바는 상대 압박에도 볼을 지키고 패스를 연결했다. 0-1로 끌려가던 전반 37분에는 크로스로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때로 로빙 스루 패스까지 시도하며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전반 내내 맨유는 팀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 상대 압박에 맨유의 2선과 3선은 허둥댔고 공격의 주된 방식은 크로스였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맨유는 전반에만 22개의 크로스를 시도했다. 그만큼 공격 전개 방식이 단조로웠다.

후반은 달랐다. 4-4-2 포메이션으로 변칙을 주면서 상대를 당황시킨 맨유는 주도권을 가져왔고 포그바의 움직임이 힘을 발휘했다. 포그바가 맨유에 신을 더했다. 후반 10분 후안 마타→로멜루 루카쿠→마커스 래쉬포드로 이어진 역습을 득점으로 마무리하면서 특유의 댄스도 선보였다. 포그바의 득점 장면은 맨유가 가장 보고싶어하던 전개법이었다.

포그바는 후반 25분 그라운드를 떠났다. 70분을 뛴 포그바지만 더할나위 없는 복귀전이었고 맨유가 왜 그토록 찾았는지 알 수 있는 활약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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