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9골 살라 1위·8골만 5명…득점왕 경쟁이 뜨겁다
입력 : 2017.1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역시 새로운 공격수들이 가세하니 득점왕 판도를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몰린 골잡이들이 시즌 초반부터 안갯속 싸움을 벌이고 있다.

18일과 19일(한국시간)에 걸쳐 열린 EPL 13라운드를 통해 득점 순위가 요동쳤다. 그동안 선두를 지켰던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가 몸상태 관계로 결장한 사이 경쟁자들이 하나같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깜짝 1위에 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로 이적한 살라는 첼시 시절 한 차례 EPL서 어려움을 겪었던 터라 기대감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살라는 빠른 스피드에 정확한 슈팅력을 가미하면서 리버풀 공격의 방점을 찍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사우샘프턴전도 마찬가지였다. 모처럼 로베르토 피르미누, 필리페 쿠티뉴, 사디오 마네와 함께 뛴 살라는 사우샘프턴의 수비를 쉴 새 없이 흔들었고 2골을 몰아쳤다.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선제 결승골을 넣은 살라는 쿠티뉴 패스를 정확하게 마무리하면서 리그 득점을 9골로 늘렸다.

살라가 단독 선두로 오른 가운데 2~3위권을 형성하던 선수들도 골을 뽑아냈다. 아구에로의 결장 공백을 확실하게 메운 가브리에우 제주스(맨체스터 시티)는 레스터 시티전에서 8번째 골을 터뜨리면서 2위 그룹에 가세했다.

시즌 초반 아구에로와 투톱으로 공존했던 제주스는 잠시 원톱 체제로 돌아선 전술에 따라 교체로 나서는 시간이 많았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결정력을 과시했다.



지난 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라이벌전서 귀중한 결승골을 뽑아내며 무득점을 끊어낸 알바로 모라타(첼시)도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WBA)전에서 연속골을 이어가며 리그 득점을 8골로 늘렸다. 모라타는 몰아넣는데 장기가 있다. 기세를 탈수록 득점포가 이어질 수 있어 맨유-WBA전으로 이어진 연속골이 힘을 받을 수 있다.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오랜 무득점을 끊어냈다. 시즌 초반 매경기 득점을 터뜨리면서 득점 선두에 오르기도 했던 루카쿠는 10월부터 골이 없어 마음고생을 했다. 그러나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리그 5경기 만에 다시 골을 기록하며 경쟁에 발을 내밀었다.

여기에 언제든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는 해리 케인(토트넘)도 8골로 2위권을 형성하고 있어 EPL 킬러들의 전쟁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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