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시선집중] UCL과 다른, 라리가 호날두의 두 얼굴
입력 : 2017.1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침묵하고 있다. 현재까지 리그 한 골에 그쳤다. 유럽 대항전 기록과 대조적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마드리드 더비 무승부로 바르셀로나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리그 순위도 순위지만, 호날두의 침묵도 문제다. 호날두는 아틀레티코의 타이트한 압박에 고전했다. 문전 앞에서 시도한 날카로운 프리킥도 얀 오블락 골키퍼 선방에 가로 막혔다. 이후에도 골망을 호날두를 외면했다.

단순한 부진이 아니다. 시즌 초반이지만, 호날두 이름값을 떠올리면 최악이다. 호날두는 퇴장 징계를 털고 리그 5라운드 레알 베티스전에 복귀했고, 8경기에 출전해 레알 최전방에 나섰다.

득점이 좀처럼 터지지 않는다. 리그 8경기 동안 1골 2도움에 그쳤다. 10월 14일 헤타페전 이후 한 달 동안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지로나와의 1-2 충격패 당시에도 호날두는 침묵했다. 최근에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라스 팔라스전 1도움이다.

현지 언론 반응도 마찬가지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와 ‘아스’ 등이 호날두의 득점력에 물음표를 던졌다. 일각에선 레알의 리그 3위 추락을 호날두의 저조한 득점력을 원인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럽 대항전으로 눈길을 돌리면 다르다.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다. 아포엘전 멀티골 이후 4경기 동안 6골을 넣었다. 수치로 전환하면 경기당 1.5골이다.

토트넘과의 조별리그 3,4차전도 마찬가지다. 레알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지만 호날두는 홀로 득점에 성공했다. 런던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조별리그 4차전에서도 득점해 팀의 무득점 완패를 막았다.

호날두의 두 얼굴이다. 유럽 대항전에서 맹활약이 리그로 이어지지 않는다. 호날두가 리그에서 침묵하는 동안 리오넬 메시는 절정의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12경기 12골로 리그 득점 선두에 안착했다. 호날두의 반등이 절실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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