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싸움에 감독 없을 발렌시아-피케 못 뛸 바르사
입력 : 2017.1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전반기 1위 결정전이 임박했다. 나란히 개막 후 12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리는 발렌시아와 FC바르셀로나가 오는 주말 맞붙는다.

두 팀은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서 정규리그 13라운드를 치른다. 양팀 모두 패배 없이 질주하는 만큼 올 시즌 우승 레이스를 점쳐볼 수 있는 대결이다.

현재 선두는 11승1무(승점 34)의 바르셀로나다. 12경기 동안 바르셀로나는 33골을 넣고 4실점만 하며 공수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최근 리오넬 메시의 침묵이 길어지지만 루이스 수아레스와 파코 알카세르 등 다른 공격수들의 골이 터지면서 승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발렌시아도 만만치 않다. 근 몇 년 중위권에서 허덕이던 발렌시아는 올 시즌 들어 예전 강호의 면모를 되찾았다. 12경기 32골로 바르셀로나 못지않은 화력을 자랑하며 9승3무(승점 30)로 2위에 올라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부진 속에 라리가 초반 양상은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의 양강 체제로 굳어졌다. 이번 맞대결을 통해 바르셀로나가 2위권과 격차를 더 빌릴 수도, 발렌시아가 바르셀로나를 1점차로 바짝 추격할 수도 있다. 향후 선두 싸움에 분수령이 될 충돌이다.

중요한 경기서 양쪽 모두 출혈이 있다. 발렌시아는 우선 수비수 제이손 무릴요가 근육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다. 중앙 수비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왔던 무릴요라 분명한 전력 누수다.

여기에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도 벤치에 앉기 어려워 보인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20일 열린 에스파뇰전에서 퇴장을 당했다. 그는 무릴요가 부상으로 쓰러진 데 대해 경기 중단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주심에게 항의한 것이 퇴장의 원인이 됐다.

발렌시아의 항소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지금 상황이 유지되면 마르셀리노 감독은 바르셀로나전을 벤치서 지휘할 수 없게 된다. 즉각적인 변화가 필요한 축구 경기서 감독 부재는 약점이 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주전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가 경고누적에 걸렸다. 바르셀로나는 레가네스전에서 피케가 받은 경고에 대해 "판정이 너무 과하다"며 항소했다. 기각될 경우 바르셀로나는 사무엘 움티티의 파트너를 찾는 고민을 해야 한다. 센터백 3순위인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는 부상 중이고 4순위 토마스 베르마엘렌은 리그 출전 횟수 0회로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신뢰하지 않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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