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이스-비야, 현대제철과 재계약... 조소현은 해외 진출 타진
입력 : 2017.1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엄준호 기자= WK리그 5연패 위업을 달성한 인천현대제철이 ‘브라질 듀오’를 잡는다. 하지만 조소현(29)과는 이별이 유력하다.

현대제철은 20일 오후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펼쳐진 IBK 기업은행 2017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화천 KSPO를 3-0으로 눌렀다. 1차전과 2차전에서 각각 3-0 승리를 거둔 현대제철은 합계 점수 6-0으로 챔피언에 등극, 5년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현대제철이 그동안 WK리그 최강자로 군림할 수 있었던 이유는 브라질에서 건너온 외국인 선수 두 명의 공이 컸다. 비야와 따이스. 비야는 완성형 최전방 공격수로서 빼어난 득점력을 자랑한다. 따이스는 윙 포워드가 제격이다. 상대 수비를 파고드는 드리블과 크로스가 주 무기다.

두 선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현대제철과의 인연은 계속될 전망이다. 최인철 감독은 “외국인 선수 교체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서 따이스와 비야 모두 해당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비야는 올 시즌 정규리그서 26경기 24골 14도움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압도적인 차이로 득점왕에 올랐다. 따이스는 10골 9도움. 두 선수가 있어 현대제철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 베테랑 미드필더 조소현은 작별이 유력한 상황이다. 선수 본인이 해외 진출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유럽, 일본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고베 아이낙 임대를 떠났다 복귀한 조소현은 올 시즌 27경기에 출전했다.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지만 때때로 중앙 수비수로 변신하며 팀에 기여했다.

조소현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3-0 승리에 기여했다. 우승 소감에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 좋은 추억을 남기려 했다. 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는데, 골을 넣을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사진=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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