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로마] ‘환상 시저스킥’ 그리즈만, 침몰 위기 아틀레티코 구조
입력 : 2017.1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팀이 위기인 순간 맹활약을 펼쳐 구해내는 선수가 진짜 에이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26)이 몸소 보여줬다.

아틀레티코는 23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AS로마와의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C조 5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6점을 기록한 아틀레티코는 2위 로마(승점 8)과 승점 2점 차로 줄이며 꺼져가던 16강행 불씨를 살렸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아틀레티코는 불리했다. 비기기만 하더라도 16강행은 무산되기 때문이다. 로마는 여유로웠고, 아틀레티코는 조급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경기에서도 드러났다. 아틀레티코는 홈 이점을 앞세워 로마를 밀어 붙였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조급함이 앞서 서로 간의 손발이 맞지 않았고, 당연히 골 결정력도 낮아질 수 밖에 없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후반전에도 경기가 풀리지 않자 앙헬 코리아를 투입하며 스리톱 공격을 뒀다.

이는 승리로 이어졌다. 후반 24분 코레아의 집념 돋는 크로스는 그리즈만의 골로 이어졌다. 그리즈만은 어려운 동작에서 환상적인 시저스 킥으로 로마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7분 로마의 페레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고, 아틀레티코의 기세를 더욱 물 올랐다.

그는 후반 40분 케빈 가메이로의 쐐기골을 도운 정확한 패스로 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는 그리즈만이 모두 해결했던 경기였다. 그가 왜 에이스인지 몸소 보여준 경기라 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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