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시선집중] 외질의 바르사 합류? 메시는 원치 않는다
입력 : 2017.1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메수트 외질의 행선지가 바르셀로나로 가닥 잡혔다. 사전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졌다.

외질은 2013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아스널에 합류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속도와 압박에 적응할지 의문이었지만 기우였다. 잉글랜드 템포에 무리없이 적응했고 아스널 핵심 선수로 거듭났다.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시즌은 2015/2016시즌이다. 외질은 컵 대회 포함 45경기에 출전해 20도움을 터트렸다. 이후 도움 뿐만 아니라 득점에도 눈을 뜨며 아스널 최전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아스널은 일찍이 외질 붙잡기에 총력을 다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외질과의 재계약을 확신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영국 대부분 언론은 외질이 계약 만료 이후에 아스널에 남지 않을 거라 예상했다.

최근 불거진 행선지는 바르사다. 23일 스페인 ‘카탈루냐 라디오’에 따르면 외질은 바르사와 사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 3년 반에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57억원)라는 구체적인 조건도 나왔다. 외질은 4년 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리오넬 메시는 외질 합류에 반대표를 던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스타’는 “스페인 디아리오 골에 따르면 메시가 외질의 바르사 입단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외질의 바르사행에 새로운 난관이 생긴 셈이다.

이유는 나이와 기복이다. 메시는 외질이 이미 전성기를 지났다고 생각했다. 시즌 중 생긴 기복도 바르사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 판단했다. 바르사 에이스 의견은 외질 영입전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메시의 의견은 역사적인 라스 팔마스전 무관중 경기에도 반영됐다. 카탈루냐 독립 투표 이후 경기 연기 요청이 스페인프로축구연맹 반대로 무산됐다. 바르사 회장은 라커룸에서 의견을 물었고 제라르 피케는 경기 연기 찬성, 메시는 반대표를 던졌다.

승점 삭감을 원하지 않아서다. 스페인프로축구연맹은 바르사와 라스 팔마스전이 연기된다면 승점 6점을 삭감할 거라 통보했다. 바르사 회장은 메시의 의견을 받아들여 절충안을 생각했고, 결국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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