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질의 바르사행, 쿠티뉴에게 달렸다?
입력 : 2017.1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메수트 외질이 바르셀로나와 강력히 연결됐다. 사전 계약 체결이 잉글랜드와 스페인을 강타했다. 그러나 외질은 바르사의 플랜A가 아니었다.

외질은 아스널 핵심 자원이다. 특히 2015/2016시즌 컵 대회 포함 45경기 8골 20도움으로 아스널 중원 지배자가 됐다. 아스널은 외질 붙잡기에 총력을 다했고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마련했다.

외질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아스널과의 계약이 2018년 6월에 만료되지만 긍정적 답변은 아직이다. 재계약 임박 보다 불발이 더 많이 보도됐다. 외질은 보스만 룰에 따라 2018년 1월부로 우선 협상권을 가진다.

축구공은 둥글고 사람일은 알 수 없다. 1월 이적 시장이 임박하자, 외질이 바르사와 연결됐다.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점을 생각하면 바르사와 사전 계약 체결은 놀랍다.

구체적인 조건도 나왔다. ‘카탈루냐 라디오’에 출연한 패널이 전한 바에 따르면, 3년 반 계약에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57억원)를 체결했다. 외질은 바르사에 주급 33만 파운드(약 4억 7,600만원)를 요구했다.

그러나 스페인 현지에선 외질의 바르사행에 회의적이다.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외질은 바르사 겨울 이적 시장 최우선 영입 대상이 아니다. 바르사가 계획했던 플랜A가 아닌 셈이다.

바르사의 최우선 영입 대상은 필리페 쿠티뉴다. 바르사는 네이마르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노쇠화로 쿠티뉴 영입에 총력을 다했다. 쿠티뉴 본인도 바르사 이적을 열망했지만, 리버풀의 반대로 무산됐다.

외질 영입은 쿠티뉴 합류가 실패했을 경우 발동된다. 1월 이적 시장에서 쿠티뉴가 바르사 유니폼을 입을 확률은 적지만, 바르사는 지난 여름처럼 총력을 다하고 있다. 외질과의 계약은 단어 그대로 사전 계약이다. 쿠티뉴 행보에 따라 언제든 엎어질 수 있다.

스페인 현지 반응도 마찬가지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사는 쿠티뉴 영입이 실패했을 경우 외질을 품을 것이다. 물론 외질이 온다면 플랜B 이상의 가치는 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아스널 이적 당시, 외질이 체결한 계약 조건도 관심을 모았다. ‘풋볼리크스’가 공개한 계약서에 따르면 아스널은 외질이 타 클럽과 합의했을 경우, 레알에 관련 사실을 알려야한다. 레알은 48시간 내로 아스널에 자신들의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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