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의 강요된 도박, 움티티-베르마엘렌 '첫 호흡'
입력 : 2017.1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발렌시아 원정에서 한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수비 조합을 꺼내든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발렌시아와 2017/2018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를 치른다. 1위 결정전이다.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 모두 개막 후 12경기째 패배가 없다. 바르셀로나가 11승1무(승점 34)로 1위, 발렌시아가 9승3무(승점 30)로 2위다.

발렌시아의 힘이 상당하다.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발렌시아지만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의 지도력을 통해 다시 우승경쟁을 하던 옛 모습을 되찾았다. 이제는 바르셀로나까지 잡고 확실한 강팀으로 인정받겠다는 생각이다.

결코 쉽지 않은 원정길을 앞둔 바르셀로나의 고민은 뒷문에 있다. 강력한 공격력을 뽐내는 발렌시아를 맞아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센터백 조합을 꺼내야 한다. 어쩔 수 없다. 헤라르드 피케가 경고누적,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강요된 변화다.

아무래도 사무엘 움티티와 토마스 베르마엘렌 조합이 유력하다. 움티티는 올 시즌 빼어난 수비력을 통해 바르셀로나 주전 수비수로 한자리를 굳혔다. 변수는 베르마엘렌이다. 베르마엘렌이 발렌시아전에 나서면 623일 만에 라리가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그만큼 베르마엘렌은 바르셀로나서 전력외로 분류됐던 이다.

그래선지 현지 언론은 세르히오 부스케츠나 루카 디뉴가 센터백으로 배치되는 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그래도 안정감을 고려하면 베르마엘렌 선발이 유력하다.

움티티와 베르마엘렌 조합은 연습경기에서조차 가동되지 않았다. 움티티가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지난 시즌 베르마엘렌이 임대를 떠난 것도 하나의 이유지만 둘 모두 왼발잡이 수비수다 보니 센터백 두 자리 중 왼쪽 수비수로 뛰어 함께 뛴 적이 없다.

걱정이 앞서지만 그래도 바르셀로나는 베르마엘렌이 벨기에 대표팀에 차출돼 A매치를 뛰며 실전 몸상태를 만들어온 점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바르셀로나의 무패 행진 여부는 처음 가동하는 최후방 조합의 호흡에 결정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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