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프리뷰] 유로파 앞...황희찬은 '느긋', 이진현은 '빡빡'
입력 : 2017.1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또다시 유럽 무대다. 경쟁력을 가늠해볼 절호의 기회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코리안 더비'를 벌인 황희찬(21, 레드불 잘츠부르크)과 이진현(20, 오스트리아 비엔나)이 유럽 대항전을 준비한다.

잘츠부르크는 8일 새벽 5시 5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최종전 마르세유 원정을 떠난다. 비엔나는 같은 날 새벽 3시 안방에서 AEK아테네와 최종전을 치른다.




각자 처지는 다르다. 잘츠부르크는 I조 1위로 이미 32강행을 확정했다. 3승 2무로 패가 없다. 황희찬이 부상 결장한 동안에도 차곡차곡 승점을 쌓았다. 5라운드까지 7득점 수치는 조금 아쉬울 수 있어도, 단 1실점만 헌납하며 탄탄한 밸런스를 자랑했다. 이미 선두 자리까지 완성해 발걸음이 가볍다. 패한다 해도 큰 타격은 없다.

반면 D조 3위 비엔나는 실낱같은 희망을 바라본다. 1승 1무 3패로 승점 4점을 기록한 비엔나는 승점 7점으로 조 2위에 랭크된 아테네에 맞서 뒤집기를 노린다. 승리 시 승점 동률로 승자승 원칙을 우선 적용한다. 지난 9월 아테네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이뤄온 터라 상대 전적 우위에 설 수 있다.

황희찬은 다시 한번 유럽 대항전 골을 노린다. 지난 시즌 이미 마리오 발로텔리, 단테 본핌의 니스를 상대로 한 유로파리그에서 멀티골을 폭발했다. 올 시즌은 부상으로 일정 대부분을 거른 가운데, 지난달 비토리아 기마랑스를 상대로 복귀포를 쐈다. 마르세유전에서 또다시 골 맛을 볼지가 관건.

이진현은 호흡을 가다듬는 중이다. 이적 초반부터 선발 출장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최근에는 교체 투입도 잦아졌다. 단, 대학 무대에서 뛰다 불과 몇 달 만에 AC밀란 등을 상대로 유로파리그에 출격하는 등 잠재력 충만한 모습을 보여줬다. 조금 더 여유 있는 시각으로 지켜볼 필요도 있다.




사진=레드불 잘츠부르크, 오스트리아 비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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