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포커스] 호날두에게 발롱도르 안긴 결정적 순간 셋
입력 : 2017.1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다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였다. 이를 입증할 결정적 순간 셋을 추린다.

호날두는 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프랑스 풋볼'은 기자단 투표를 거쳐 62번째 수상자로 호날두를 지명했다.

호날두는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유벤투스전 등 고비 때마다 천금 같은 골로 팀의 약진을 도왔다. 총 12골 6도움.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개편 이래 최초로 연속 우승이란 금자탑을 쌓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탈환도 높은 점수를 끌어왔다. 포르투갈의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에도 일조한 호날두지만, 확실히 레알에서의 업적이 눈부신 한 해였다.




# 4월 18일 UCL 8강 2차전 vs바이에른 뮌헨
일주일 전 치른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해온 레알이다. 호날두가 두 골을 터뜨리며 뮌헨 적지를 초토화했다. 원정 득점이 두 골이나 돼 4강행은 순조로워 보였다. 하지만 안방서 치른 2차전이 만만찮았다. 호날두가 한 골 만회했으나 90분 동안 1-2로 끌려가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상황이 어렵게 되자 또 한 번 호날두가 일어섰다. 연장 전반 15분, 연장 후반 4분 연속 골을 퍼부어 팀의 4-2 승리를 견인했다.

# 5월 3일 UCL 4강 1차전 vs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결승전 바로 앞에서 벌인 마드리드 더비. 바로 전 시즌 대회 결승에서 혈투를 벌인 만큼 쉽지 않은 승부를 점치는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웬걸. 호날두가 일찌감치 결승행 티켓을 찜했다. 호날두는 홈에서 치른 4강 1차전에서 전반 10분 만에 헤더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에는 두 골 더 보태 기어이 해트트릭을 만들어냈다. 8강 1차전, 2차전에 이어 4강 1차전까지 3경기 8골 행진이었다. 챔피언스리그 최다 해트트릭 역사까지 썼다. 이날 후스코어드닷컴은 호날두에게 평점 10점을 선사했다. 양 팀 통틀어 차순위는 7.8점을 기록한 카세미루. 그만큼 임팩트가 컸다. 이 기세를 몰아 결승 유벤투스전에서도 두 골을 몰아쳐 우승을 완성했다.

# 5월 21일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vs말라가
무려 5년 만이었다. 레알은 엎치락뒤치락하던 리그 경쟁에서 가까스로 승리했다. 결과는 38라운드 최종전이 돼서야 나왔다. 안심할 수 없었던 말라가 원정, 이날도 호날두가 폭발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이스코의 패스를 골로 만들어 우승으로 가는 문을 열었다. 탄력을 얻은 레알은 카림 벤제마의 쐐기골까지 얹어 33번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누렸다.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밀려 있던 이들이 마침내 웃었다.

사진=게티이미지쾰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