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 챔피언십] 숙명의 한일전, 윤덕여호 ‘2회 우승’ 발판 만든다
입력 : 2017.1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도쿄(일본)] 박대성 기자= “한국에서 여자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분들게 좋은 모습 보이겠다. 승리 열망은 어떤 팀 보다 크다.”

윤덕여 감독은 잔잔히 승리를 열망했다. 윤덕여호 최대 목표는 승리를 넘어 우승이다. 숙명의 한일전을 시작으로 12년 만에 동아시아 제패를 꿈꾸고 있다.

윤덕여 감독의 한국 여자 대표팀은 8일 오후 6시 55분 일본 지바 소가 스포츠 파크에서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을 치른다. 쉽지 않은 상대지만 숙적 일본을 넘어야 우승컵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

일본은 여자 축구 강국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로 한국보다 7계단 높다. 범위를 E-1 챔피언십 출전국으로 좁히면 최상위에 속한다. 한국, 중국, 북한 모두 일본 보다 FIFA 랭킹이 낮다.

국제 대회에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일본은 2015 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여자 축구 최고팀 미국에 2-5로 패했지만, 2골을 넣었다는 점에서 전 세계 시선을 사로 잡았다.

FIFA 주관 대회가 아닌 만큼 해외파 차출은 없다. 이는 윤덕여호도 마찬가지다. 여자 대표팀 핵심 지소연과 전가을이 빠진 상황에서 일본을 상대해야 한다. 이민아, 최유리 등의 어깨가 무겁다.

그러나 한국은 최근 일본에 좋은 기억 뿐이다. 2011년 올림픽 예선 1-2 패배 후 현재까지 패하지 않았다. 적지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예선전에서도 1-1 무승부를 거뒀다. 흐름만 유지하면 승점 3점도 무리는 아니다.

윤덕여 감독의 잔잔한 자신감도 여기에 있다. 윤 감독은 6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수준이 높은 팀이다. 전력상 부족한 면이 있겠지만 승리에 대한 열망이 어느 팀보다 크다”라고 말했다.

일본전 중요성도 알고 있다. 한국이 일본을 꺾는다면 향후 일정이 한결 수월해진다. 윤 감독도 “한일전 결과에 따라 성적이 좌우될 것 같다. 일본도 첫 경기에서 전력을 기울일 것이다.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제 무대는 막을 올렸다. 한국은 2005년 초대 우승 이후 12년 동안 E-1 챔피언십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최근 일본에 유독 강했던 한국. 윤덕여호가 숙적의 라이벌을 꺾고 동아시아 왕좌에 도전할지 기대된다.

한편, 2017 동아시안컵에서 열리는 모든 경기는 SPOTV, SPOTV ON(스포티비 온) 등 SPOTV 계열의 전 채널에서 생중계되며, PC 및 모바일 등 온라인 시청은 SPOTV NOW(스포티비 나우)에서 가능하다.

■ 2017 EAFF E-1 챔피언십 정보(SPOTV 전경기 중계)

☞ 남자부
1차전: 한국vs중국(12/9 토요일 16시 30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2차전: 한국vs북한(12/12 화요일 16시 30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3차전: 한국vs일본(12/16 토요일 19시 15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 여자부
1차전: 한국vs일본(12/8 금요일 18시 55분 일본 치바 소가 스포츠 파크)
2차전: 한국vs북한(12/11 월요일 16시 10분 일본 치바 소가 스포츠 파크)
3차전: 한국vs중국(12/15 금요일 16시 10분 일본 치바 소가 스포츠 파크)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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