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주장, 코카인 양성으로 월드컵 불발 충격
입력 : 2017.12.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파올로 게레로(33, 페루)가 약물로 인해 코카인 양성 반응으로 1년의 자격 정지 징계를 당했다. 36년여 만의 월드컵에도 참가하지 못할 전망이다.

영국 '미러'는 9일(한국시간) "페루의 주장 게레로는 코카인 양성 반응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한다. 그의 자격을 일시 정지시킨 국제축구연맹(FIFA)이 조사 이후 그의 자격을 12개월 동안 금지시켰다"고 보도했다.

게레로는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페루의 주장이자 에이스이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기도 했으며 페루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84경기에 나와 33골을 기록했다. 게레로는 현재 브라질 클럽 플라멩구에서 뛰고 있다.



게레로는 지난 10월 6일 아르헨티나와의 러시아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경기 이후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검출됐다. 이날 양성 반응으로 인해 게레로는 뉴질랜드와 월드컵 플레이오프(PO)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페루는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 합계 2-0으로 뉴질랜드를 제압하며 러시아행 막차를 탔다. 특히 마지막 2차전에서 전반 27분 파르판이 선제골을 넣은 이후 세리머니에서 이날 경기에 함께하지 못한 게레로의 9번 유니폼을 들어 올리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있었다. 감동적인 장면이었지만 결국 게레로의 약물 의혹은 사실로 밝혀졌다.

FIFA는 "게레로는 코카인 대사물질인 벤조일엑고닌(benzoylecgonine)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물질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경기 기간 중에만 금지되는 약물 및 방법(S6∼S9, M1∼M3)에 속한다. 게레로는 도핑 검사 이후 흥분제 복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FIFA는 "금지 물질 테스트 결과 게레로는 FIFA 반 도핑 규정 6조를 위반해서 FIFA 징계 규정 63조로 인해 잠정 자격 정지가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페루 축구협회(PFF)는 "게레로의 대표팀에 대한 엄청난 공헌에 감사하고 '어려운 순간(these difficult moments)' 그를 지지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게레로의 자격 정지는 내년 11월에 풀릴 예정이다.

한편 페루는 러시아 월드컵 c조에서 프랑스, 덴마크, 오스트레일리아와 같은 조에 속한 상태다.

출처=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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