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북한 안데르센 감독, 성적 부진으로 '경질 유력’
입력 : 2017.1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도쿄(일본)] 박대성 기자= 북한 욘 안데르센 감독이 경질 위기에 놓였다. 북한은 동아시안컵 성적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북한 축구 사정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이 동아시안컵 성적에 따라 안데르센 감독을 경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축구협회 고위층 일부도 안데르센 감독 경질 가능성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현재 북한은 축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노르웨이 출신 욘 안데르센 감독을 영입해 한 단계 도약을 시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소년 유럽 유학 기회 등 당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실제 안데르센 감독의 성적은 준수했다. 2016년 베트남에 패했지만 필리핀 승리에 이어 대만, 괌, 홍콩을 꺾고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문제는 2017년 성적과 아시안컵 예선이었다.

북한은 2017년에 단 2승만 거뒀다. 태국에 0-3으로 완패했고 레바논에 0-5로 패했다. 레바논 0-5 패배가 안데르센 감독 경질 가능성의 결정적인 이유다. 관계자는 “북한이 월드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이 없는 아시안컵 예선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자 분위기가 냉각됐다”라고 전했다.

북한 입장에선 한국과 일본이 포함된 동아시안컵은 시험 무대였다. 4-4-2에 강철 체력과 두 줄 수비로 상대를 괴롭혔지만 결과는 2연패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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