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관심을 모았던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를 향한 도열 박수를 안 할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과 바르사의 올 시즌 리그 첫 엘 클라시코는 오는 23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 두 팀의 승점 차는 11점 차로 크게 벌어진 상태이나 승패를 떠나 자존심이 걸린 세계 최고 라이벌전이기에 만남만으로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건 당연하다.

관심사는 바르사 선수들의 우승 축하 도열 박수다. 스페인에서는 이를 파시요(Pasillo)라 불린다. 레알은 올 시즌 UEFA 슈퍼컵을 비롯해 수페르 코파 데 에스파냐, 최근에는 FIFA 클럽 월드컵까지 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스페인은 어느 대회건 챔피언에게 축하를 건네왔다. 레알은 과거 1998년 바스코 다가마를 인터컨티넨탈컵에서 꺾은 후 이어진 에스파뇰전에서 박수를 받았고 2002년에도 마요르카가 파시요를 했다. 2014년 클럽월드컵 우승 이후에는 발렌시아가 전통을 이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8일(한국시간) 보도에서 “바르사가 이번 엘 클라시코에서 파시요를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바르사 측은 “우리가 파시요를 하는 건 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시에만 할 수 있다”라고 파시요 거부이유를 설명했다.

레알은 지난 2008년 5월 8일 바르사로부터 파시요를 받은 적이 있다. 당시 레알은 엘 클라시코 를 앞두고 리그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했기 때문이다. 바르사의 논리라면 이번 엘 클라시코에서 파시요를 받을 가능성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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