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울산, 'BVB 출신' 박주호 영입해 측면 보강
입력 : 2017.1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울산 현대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뛰던 박주호(30)를 품었다.

울산이 18일 관련 사실을 전했다. "일본, 스위스, 독일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멀티 플레이어 박주호를 영입했다. 박주호는 왼쪽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는 검증된 베테랑"이라고 소개했다.

박주호는 유럽 진출의 모범 코스를 밟은 선수다. 낮은 곳에서 시작해 차근차근 올라갔다. 2008년 일본 J2리그 미토 홀리호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주호는 2009년 가시마 앤틀러스 리그 우승을 견인한 뒤 주빌로 이와타를 거쳤다.

J리그 검증을 마친 이후 유럽으로 향했다. 박주호는 2011년 스위스 최강팀 FC바젤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매김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도 밟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을 상대로 맹활약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바젤에서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맛본 박주호는 더 큰 도약을 꿈꿨다.

2013년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1.FSV 마인츠로 이적했다. 박주호는 구자철과 함께 두 시즌 동안 마인츠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2013/2014 시즌 분데스리가 드림팀 왼쪽 수비수 부문 최종 후보 3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주호는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도르트문트까지 나아갔다. 세 시즌을 보낸 뒤 울산에 입단하며 K리그 데뷔를 앞두게 됐다. 

박주호는 A매치 32경기를 소화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했으며, 2015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에 기여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전 경기에 나서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울산 측은 "박주호가 합류함에 따라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주호가 대표팀에 마지막으로 소집된 건 지난 6월 이라크전이다. 이번 울산 입단으로 대표팀 재합류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박주호는 왼쪽 수비수로 김진수(전북 현대), 김민우(상주 상무 예정), 미드필더 정우영(충칭 리판) 등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박주호는 울산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놓은 상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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