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에서 감독으로, 가투소가 논한 밀란의 현실
입력 : 2017.1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젠나로 가투소 AC밀란 감독이 현실을 논했다.

밀란은 17일(한국시간) 충격패를 당했다. 최하위권 엘라스 베로나와의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 A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승점 24점 제자리걸음으로 8위다.

지난여름을 알차게 보낸 밀란이다. 거금을 들여 레오나르도 보누치, 히카르두 로드리게스, 루카스 비글리아, 안드레 실바 등을 데려왔다. 그럼에도 부진했던 근 몇 년과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빈센초 몬텔라 감독을 경질했다.

구단 레전드 가투소를 그 다음 감독으로 선임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밀란은 무승부와 패배를 번갈아가며 들쑥날쑥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가투소 감독도 이에 쓴소리를 냈다.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판에 따르면 가투소 감독은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우리는 더 나아져야만 한다"고 일갈했다.

"내가 기적을 연출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뿐"이라던 가투소 감독은 성장의 시기는 올 것이다. 다만 베로나전 패배로 멘탈이 무너지는 것을 근심한다"고 말했다. 또, "눈앞 현실을 봐야만 한다. 스스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어떻게 수비를 해야 하는지 등을 알 필요가 있다"며 답답해했다.

밀란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가투소 감독은 선수 은퇴 뒤 팔레르모, 피사 등을 이끌었다. 이후 밀란 U-19 팀을 거쳐 지난달 1군 감독으로 부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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