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포커스] 오바메양과 도르트문트, 결별을 잠재운 계약 연장
입력 : 2017.1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28)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재계약했다. 도르트문트는 오바메양을 지켰고, 오바메양은 도르트문트를 향한 헌신을 알렸다.

독일 언론들은 일제히 오바메양과 도르트문트의 재계약을 보도했다. 아직 도르트문트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빌트’, ‘키커’ 등 유수의 언론들이 기정사실화했다. 양측은 기존의 2020년 6월까지 되어 있던 계약을 1년 연장했다. 오바메양은 2021년 6월까지 도르트문트의 노란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게 됐다.

오바메양의 1년 계약 연장은 의미가 크다. 도르트문트를 떠나지 않겠다는 의미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여름 내내 이적설이 제기 됐다. 최근에는 첼시 이적설이 제기됐다. 첼시라 프리미어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추격하기 위해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오바메양을 영입하겠다는 것이다.

모든 이적설의 중심에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 제기도 있었다. 게다가 오바메양은 도르트문트와의 불화마저 제기됐다. 구단 자체적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오바메양으로서는 당장 1월이 아니더라도 내년 6월에 타 팀 이적을 준비할 수도 있었다.

도르트문트는 매 시즌 거물급 선수들을 내보내 분데스리가 명문팀답지 않은 행보를 보였다. 오바메양도 타 리그, 타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커 보였다. 그렇지만 오바메양과 도르트문트는 마음을 합쳤다.

물론 오바메양이 추후에도 이적을 준비할 수 있다. 도르트문트도 거액의 제안이 온다면 마다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오바메양의 나이를 볼 때 거액 이적은 쉽지 않을 듯 하다. 이미 그는 30대를 향해가고 있다. 지금이 오바메양의 이적료가 최고조로 올랐을 때나 다름 없다. ‘트랜스퍼마켓’에 따르면 오바메양은 5,850만 파운드(약 849억원)의 시장 가치가 매겨지고 있다.

그렇지만 이후에는 이 가치가 더 올라가지는 않을 듯하다. 오바메양도 더 큰 팀에서 뛸 기회를 접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재계약으로 도르트문트에 헌신하는 것으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도르트문트도 확실한 득점원을 지켰기 때문에 계속해서 현재와 같은 오바메양 중심의 공격 전술을 가동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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