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대단한 선수될 것'' 퍼거슨 6년 전 예언 적중
입력 : 2018.0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제시 린가드(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알렉스 퍼거슨(76)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의 6년 전 예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제시 린가드의 느린 성장은 퍼거슨 전 감독에 의해 예견돼 있던 일이다”라며 퍼거슨 전 감독의 지난 2012년 11월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인터뷰에서 퍼거슨 전 감독은 “린가드는 대단한 선수가 될 것이다. 우리의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이제 막 19세가 됐을 뿐이다”라며 린가드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당시 19세에 불과했던 린가드는 맨유 유소년 팀을 떠나 레스터 시티 첫 임대를 앞두고 있었다. 1군 무대 경험을 쌓기 위해 타 팀으로 임대를 떠나는 여느 소년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퍼거슨 전 감독은 “린가드는 프랑스의 쟝 티가나(62)처럼 성장할 것이다”라며 린가드를 프랑스의 전설적인 선수와 비교했다.

그러면서 “쟝 티가나는 24세가 돼서야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나는 린가드가 이와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린가드의 대기만성형 행보를 예언했다.

예언은 틀리지 않았다. 마치 2017년을 내다본 듯 정확히 일치했다. 린가드는 지난해 12월 15일 25세가 되는 시점 전후로 맹활약을 펼치면서 만개한 기량을 뽐냈다.

일시적인 반짝 활약이 아니다. 린가드는 지난해 아스널과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멀티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12월에만 5골을 몰아쳤다.

지난 2일 에버턴과의 리그 22라운드에서도 쐐기골을 뽑아내며 새해에도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상황.

6년 전 퍼거슨 전 감독은 “린가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굉장히 훌륭한 재능을 갖고 있다. 구단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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