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행’ 임상협, “부산서 추억, 절대 잊지 않겠다”
입력 : 2018.0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임상협이 부산 아이파크를 떠나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6년 동안 응원한 부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수원의 겨울 행보가 파격적이다. 데얀 영입에 이어 임상협까지 품었다. 2017시즌 맹활약한 조나탄 공백을 데얀과 임상협으로 메우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수원은 4일 보도 자료를 통해 데얀과 임상협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임상협은 2011년 부산에 입단해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2016년 수원 이적설이 불거졌으나 상주 상무에서 맺은 고(故) 조진호 감독과의 인연으로 잔류를 결정했다. K리그 일정 막판에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으나 부산의 플레이오프와 FA컵 결승 진출에 크게 이바지 했다.

임상협의 결정은 도전이었다. 2018년 수원으로 적을 옮기며 클래식 무대를 누비게 됐다. 수원행이 확정되자 부산 공식 페이지를 통해 작별 인사를 전했다. 임상협은 “부족한 날 축구선수로 만들어준 부산에 정말 감사하다. 부산에서 너무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늘 기대에 못 미쳤지만 항상 응원해주신 팬들과 저를 사랑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6년 동안 부산에 있으면서 정말 행복했다. 가진 것에 비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절대 잊지 않겠다. 올해 꼭 부산이 승격하도록 멀리서 응원하겠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 임상협, 부산과 작별 인사 전문
안녕하세요 임상협입니다. 제가 팀을 이적하게 돼 이렇게 소식을 전하게 됐습니다. 부족한 저를 축구선수 임상협으로 성장시켜준 부산 구단 식구들과 함께했던 감독님들, 코치님들 선수들, 늘 기대에 못 미쳤지만 항상 뒤에서 응원해주셨던 POP. 저를 사랑해준 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는 6년 동안 부산에 있으면서 너무 행복했고, 가진 것에 비해 무척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6년 추억 절대 잊지 않고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올해 꼭 부산이 승격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늘 멀리서 응원할테니 꼭 승격하길 기원하겠습니다. 그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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