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이적설 심경 ''사실 울산이라 흔들렸다''
입력 : 2018.0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용산] "제 몸값이 생각보다 높더라구요."

이적설 중심에 서 있는 이근호(33, 강원FC)가 보는 겨울 이적 시장서 자신의 모습이다.

이근호는 지난해 연말 친정인 울산 현대로 복귀설이 일었다. 울산은 이근호를 가장 빛나게 한 구단이다. 2012년 1년 동안 뛰었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AFC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울산 시절 활약을 통해 카타르에 진출하기도 했다.

울산은 올 겨울 공격적인 영입을 추진했고 이근호를 데려오려 애를 썼다. 지난해 강원에서 37경기에 출전해 8골 9도움을 올리며 여전히 공격에 활역을 불어넣을 카드로 인정받고 있어 울산에 도움이 될 것이란 예상이었다.

관건은 이적료였다. 울산과 강원은 이근호 이적을 두고 줄다리기 협상을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강원은 기본적으로 국내 구단으로 이적에 회의적이었다. 그래선지 항간에 이적료로 20억원을 불렀다는 말이 있다.

4일 자신이 홍보대사로 위촉된 제3회 축구사랑 나눔의 밤에서 만난 이근호는 이적설에 대해 "울산이라 혹한 것도 있다"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근호는 "울산은 좋은 기억이 있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팀이다. 흔들렸던 것이 사실"이라며 "강원과 아직 계약기간이 남았다. 지금은 강원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자신을 중심으로 올 겨울 K리그 이적 시장은 뜨겁다. 이근호도 "요새 데얀 이적도 있고 재밌는 것 같다. 이적에 대해 팬들이 재밌어해 긍정적이라고 본다. 이런 현상이 오랜 만인 것 같다"고 흥미로운 시선을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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