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챔피언십 출격' 김봉길, ''1차 목표는 4강…우승 욕심낸다''
입력 : 2018.0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조용운 기자=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김봉길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4일 오후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해 U-23 챔피언십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을 했다. 김 감독은 이날 소집에 앞서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고 K리거와 해외파가 두루 포진됐다.

이미 프로 무대서 두각을 나타낸 윤승원(서울), 장윤호(전북), 김건희(수원) 등 K리그거와 박인혁(FK보이보디나), 황기욱(투비즈) 등 유럽파, 조영욱(고려대>FC서울), 송범근(고려대>전북현대), 이상민(숭실대>울산현대) 등 최근 프로행이 결정된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김 감독은 "시즌이 끝나고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훈련을 해왔다. 그래도 큰 목적을 가지고 모인 만큼 사명감을 통해 이번 대회서 보람을 찾자고 말했다"며 출사표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이전과 달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는 아니지만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을 대비해 현재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또한 한국은 아직 이 연령대 대회서 우승한 적이 없다.

김 감독은 "목표는 정상이다. 다만 준비시기가 짧아 1차 목표는 4강으로 잡고 달성하면 우승까지 욕심을 내겠다"고 말했다.

정상에 도전하려면 조별리그 통과가 우선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베트남, 시리아, 호주와 함께 한 조에 속했다. 베트남의 전력이 급상승했고 시리아와 호주 모두 피지컬이 좋아 쉽지 않은 조 편성이라는 평가다.

김 감독도 "만만한 팀은 없다. 베트남은 국가가 정책적으로 2년 가량 집중해 키웠다고 하고 시리아도 대표급 선수들이 이 연령대에 많다. 호주도 유럽파가 합류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그래도 한국의 강점을 살리면 충분히 해볼 만 하다. 우리가 강하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김 감독은 대회를 앞둔 현재를 80% 정도 완성됐다고 말하며 지금도 아직 베스트11을 확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마지막까지 경쟁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는 김 감독은 "모두 골짜기 세대라고 평가하는데 선수들은 이 평가에 대해 반대라고 말했다. 근성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마지막 당부를 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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