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 감독, ''손흥민 등 와일드카드 차출 위해 노력하겠다''
입력 : 2018.0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조용운 기자= "개인적으로도 성의를 보여야 할 것 같다."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김봉길 감독은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다. 당장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준비하면서도 최종 목표인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한 사전 작업에도 나서야 한다.

김봉길호는 지난해 12월1일부터 9일까지 경남 창원에서 총 38명을 소집해 1차 훈련을 실시했다. 이 중 25명을 추려 12월13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제주에서 담금질을 이어갔다.

이를 통해 김 감독은 오는 11일부터 중국 장쑤성에서 열리는 U-23 챔피언십에 나설 최종 명단을 꾸렸다. 이번 명단에는 K리거와 해외파가 두루 포진했다. 최근 FC서울행을 결정한 조영욱을 비롯해 윤승원(서울), 장윤호(전북), 김건희(수원) 등 K리그거는 물론 박인혁(FK보이보디나), 황기욱(투비즈) 등 유럽파도 포함했다.

최종 명단을 확정한 U-23 대표팀의 목표는 우승이다. 베트남, 시리아, 호주와 한 조에 묶이면서 어려운 조 편성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한국 축구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이다. 김 감독은 "1차 목표는 4강 진출이지만 우승까지 욕심을 낼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회가 중요한 이유는 이 연령대 선수들이 출전하는 8월 아시안게임의 전초전 성격을 보이기 때문이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한국은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서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봉길호의 최종 목표도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당연히 김 감독은 아시안게임까지 멀리 바라보고 운용하고 있다. 그는 5일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을 만나 아시안게임서 활용할 와일드카드 후보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아직 구체적인 이름을 밝히는 건 조심스럽다. 마지막까지 고민할 부분이 있다"면서 "누구나 인정할 만한 최고의 선수를 와일드카드로 꼽을 것"이라는 기준을 제시했다.

후보에는 병역 문제 해결이 시급한 손흥민(토트넘)도 포함되어 있다. 김 감독은 구체적인 입장은 피했지만 지금부터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구단과 긴밀한 협조에 나설 생각이다.

그는 "오전에 홍명보 전무님과 이 부분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를 비롯해 감독도 구단과 차출 문제를 노력하기로 결정을 했다"며 "손흥민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 모두 대상이 된다. 개인적으로도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