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국가대표선임위원장, “신태용호 국격 맞게 지원, 월드컵 이후 장기적 로드맵” (일문일답)
입력 : 2018.0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경희궁로] 한재현 기자= 신임 김판곤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임위원장이 첫 취임사에서 장기적인 로드맵을 생각했지만, 당장 월드컵 호성적을 위한 적극 지원을 다짐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8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경희궁로 축구회관에서 김판곤 국가대표선임위원장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는 남녀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을 관리, 지원하는 분과위원회다. 해당 대표팀의 감독 선임과 해임 권한도 함께 갖는다. 내년 러시아 월드컵과 여자 아시안컵,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앞둔 각 대표팀의 전력 강화는 물론, 2020년 도쿄 올림픽 감독 선임 등이 당장 주어진 과제를 맡게 됐다.

김판곤 위원장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부산 아이파크에서 수석코치와 감독대행을, 2011년에는 경남FC 수석코치를 맡아 국내 무대에서 착실한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이어 2012년부터 홍콩의 대표팀과 청소년대표팀을 지휘하면서 기술위원장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홍콩대표팀을 이끌고 각종 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 ‘홍콩의 히딩크’로 불릴 정도였다.

그는 취임사에서 “엄중한 이 자리에 부족한 저를 선임한 대한축구협회에 감사 드린다.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월드컵이 열리는 해이기에 최선의 지원으로 대표팀을 지원한다. 이후 결과를 통해 장기적인 로드맵을 설정하겠다. 대표팀이 아시아에서 축구 최강국답게 국격에 맞는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6월에 열리는 월드컵 지원에 적극 나설 의지를 드러냈다.

이하 김판곤 신임 위원장 기자회견 일문일답

-취임 소감은?
엄중한 이 자리에 부족한 저를 선임한 대한축구협회에 감사 드린다.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월드컵이 열리는 해이기에 최선의 지원으로 대표팀을 지원한다. 이후 결과를 통해 장기적인 로드맵을 설정하겠다. 대표팀이 아시아에서 축구 최강국답게 국격에 맞는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스포츠 과학을 비롯해 스카우트, 상대 분석 등 종합적이고, 데이터 베이스로 지원하도록 하겠다. 정보를 강화해서 상대 팀을 모니터링 하고 지원하겠다. 소위원회를 잘 구성해서 젊고 다이나믹한 창조적인 분을 중심으로 진행하겠다

-위원장을 수락하게 된 계기는?
지난 11월 홍명보 전무 이사님으로부터 국가대표 선임 위원회 제안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많은 고민을 했다. 잘 할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선임 과정 동안 홍콩에서 쌓았던 걸 많이 내려와야 했기에 쉽지 않았다. 홍명보 전무와 인연은 없었다. 저의 능력을 잘 알아보시고 결정한 건 큰 용기가 필요했다.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한국 축구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기 위해 수락했다. 가족들이 이해를 못했지만, 수행을 잘 해낸다면 한국에서 많은 인식을 바꿀 수 있다. 최선을 다하고 꿈꾸고 있는 젊은 지도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점에서 아내가 이해했다. 4년 간 홍콩 테크니컬 디렉터를 수행하면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다. 이들이 모든 클럽에 있어야 한다. 클럽의 철학을 만들며 구조와 커리큘럼을 만들어야 한다. 감독의 수행 능력을 평가하며, 서포팅을 지원하는데 있어 필요하다. 잘 안착해서 기회가 된다면, 테크니컬 디렉터를 양성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

-새로 만들어진 조직이다. 포괄적인 역할인데?
감독을 선임하는 일이라면 굳이 젊은 내가 할 필요가 있겠는가 라고 질문했다. 유소년까지 총괄하기에 폭이 넓다. 저는 대표팀을 중심으로 지원, 관리, 수행 능력 평가 등 로드맵을 설정해 전략을 짜는 기존의 기술 위원장, 테크니컬 디렉터로 이해하고 있다. 홍콩에서 높은 레벨은 제가 맡았다. 총괄하기에는 어려움이 컸기에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기술위원회를 젊게 구성할 계획인가?
감독 선임 위원회 안에 4~5개 소위원회가 구성될 것이다. 감독 선임을 위한 선임은 따로 둘 것이다. 테크니컬 스터디 그룹은 대표팀 경기력을 평가한다. 선수 스카우트 부분은 지속적으로 자라나고 있는 선수를 모니터링 해 대표팀에 공유한다. 끼워 넣기 선발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겠다. 외국인도 찾고 있고, 시도할 것이다. 세계적인 트렌드를 읽는 것도 중요하다. 상대국 분석에 뛰어난 분도 찾는다. 무게나 상징성에 초점을 두지 않겠다. 젊고 능력이 있는 분들을 찾아보려 한다.

-대표팀 감독은 스타 선수 출신이 대부분이었다. 이외 출신 선임 생각은?
지도자를 밑에서 상위 레벨까지 올리는 시스템이 없다. 인재풀을 구성해서 향후 이런 지도자들이 앞으로 축구를 이끌어가야 한다. 그러나 그런 분들을 모시기 당장 어렵다. 국민적인 관심이 크기 때문이다. 선수 경험이 좋다는 건 큰 장점이나 결정하는데 있어 주도적인 포인트는 아니다. 팀을 맡았을 때 어떤 수행능력을 가지는 지 중요하다. 좋은 계획을 비롯해 훈련, 심리적으로 팀을 장악하고 주도적인 역할 잘 평가해서 모시도록 하겠다.

-바뀌어야 할 부분은?
영국인 2분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엘리트 코치를 뽑아내면서 인터뷰를 해볼 때 매우 체계적이었다. 선수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우리가 바뀌어야 할 건 교육이다. 좋은 지도자들이 선수들을 만들어야 하다. 기본적인 인식이 중요하다. 각 연령에 맞는 훈련보다 팀을 만들려고 한다. 그 부분을 개선해 선수를 배출해야 한다. 외국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건 게임 이해도가 부족하다. 축구 저변을 폭 넓게 확대해야 한다. 지금 추세는 재능을 가진 애들을 빨리 뽑아내야 한다. 한국 DNA를 만들어낼 커리큘럼을 만들어야 한다. 각 연령에 맞는 교육을 실행해야 한다. 토너먼트 대회를 만들어 함께 만들어내면 좋은 선수를 배출할 수 있다.

-올림픽 대표팀 감독 선임과 상대 전력 타임 테이블 전략은?
소위원회 숫자는 정확히 정하지 않았다. 기술적인 전략은 한 분을 정해서 정확한 인원을 확정 지을 것이다. 한 분씩 헤드를 지명해서 몇 명이 필요할 지 물어볼 것이다. 시기는 월드컵을 앞두고 있기에 가서 시간 낭비하지 않기에 어떻게 분석할 것인지 정할 것이다. 감독 선임 위원회는 연령별로 나눈 거는 젊은 지도자를 배출하는데 있어 효율적이다. 좋은 후보가 있다면 적극 나설 것이다. 예선전이 2019년 3월에 있다. 리그가 끝나면 충분한 훈련 시간이 있다. 매력적인 카드가 없다면 폭을 넓히겠다. 모든 K리그 감독도 포함한다. 이임생 위원장과 시스템과 비슷하게 갈 것이다. 겹치는 부분은 없다. 20세 이하 대표팀 선임 문제는 많이 조율하겠다.

-감독이 잘못될 경우 같이 책임져야 하는 자리인데?
감독은 한 대회, 테크니컬 디렉터는 한 사이클을 준비한다. 그런 상황이 오면 운명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 수행 능력을 잘 평가해 적절한 시기에 잘 대응하고, 로드맵을 설정하는 자리다. 그 이후에 일어나는 일은 운명으로 받아들이겠다.

-한국축구가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런던 올림픽 연계해 성공했는데?
사실 그 전략은 좋았다. 올림픽을 목표로 간 건 좋았다. 그러나 1995년생 선수들은 피해본다. 좋은 선수를 배출하는데 있어 맞지만, 일본과 호주는 연계 전략을 쓴다. 나라 마다 문화가 고려되어야 한다. 선수 발전과 지도자 배출에 있어 고려될 수 있다. 어느 시스템이 맞을 지 장담할 수 없다.

-기존 기술위원회 역할과 중복되는데?
연령별 역할이 나눠지면서 감독 선발 권한이 더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감독을 임명할 때 국격과 공정성을 좋은 감독님을 모셔올 수 있도록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개인적으로 대표팀 감독을 수행하면서 느꼈지만, 모든 것은 감독 팀 안에서 소화해야 한다. 상대를 분석해서 감독과 교감할 수 있어야 한다. 높은 수준의 전략 코치와 피지컬 코치를 대표팀에 둬야 한다. 선임 위원장이 감독의 수행 능력을 평가하고, 지도자 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다.

-향후 대표팀에 코치 보강이 필요한가?
지금 그 부분에 대해 신태용 감독과 교감하고 있다. 소위원회 구성을 빨리 하겠다. 사실은 그 대회가 끝나고 자체 내에서 평가해 전략적 수립을 하겠다. 3월 이전에 잘 구성하겠다. 평가전에서 리허설을 하겠다. 토니 그란데 코치는 계속 감독을 지원하고 서포터 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기술위원회 역할을 하는 건 손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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