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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 인포] ‘EPL 3년차’ 손흥민, 이제는 진정한 토트넘 7번

기사입력 : 2018.01.10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3년 차에 포효했고, 토트넘 7번 경기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리그 6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 결승골로 가치를 입증했지만 적응엔 시간이 걸렸다. 발 부상과 함께 12월 징크스에 걸리며 불안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경쟁자도 쟁쟁했다. 에릭 라멜라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일정이 16강에서 멈추자, 본격적인 베스트 11을 가동했다. 손흥민의 입지는 리그 선두 경쟁으로 더욱 좁아졌다.

여름이 되자 이적설이 흘러 나왔다. 볼프스부르크가 손흥민을 원했고 독일 리턴설이 불거졌다. 손흥민은 흔들렸지만 마음을 다시 잡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반드시 성공하겠노라 다짐하며 프리미어리그 2년 차에 돌입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도왔다. 올림픽 휴식 이후 리그 4라운드 1골 2도움으로 잉글랜드를 흔들었다. 선덜랜드와 미들즈브러전에서도 맹활약했다. 특히 미들즈브러전에선 멀티골로 팀 승리의 파랑새가 됐다.

주전 경쟁도 수월했다. 라멜라가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고, 은쿠두는 토트넘에서 자리 잡지 못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스리백에 적응하면 핵심 선수로 발돋움할 기회였다. 잠잠했던 10월을 지나 11월 웨스트햄전 2도움으로 토트넘 공격의 활력소가 됐다.

12월엔 주춤했지만 사우샘프턴전 1골로 2016년 마무리에 성공했다. FA컵과 맨체스터 시티전 득점으로 반등의 서막을 시작했다. 손흥민의 진가는 3월과 4월에 드러났다. 밀월과의 FA컵 6라운드 해트트릭에 이어 리그 4경기 연속골을 달성했다.



2016/2017시즌, 손흥민은 잉글랜드 적응과 아시아 최고 선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9월 아시아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 달의 선수상을 넘고 4월에 이 달의 선수상 2회 수상을 해냈다. 손흥민이 토트넘 7번으로 우뚝 선 순간이다.

달아오른 발끝은 2017/2018시즌에도 멈추지 않았다. 8월부터 9월까지 잠잠했지만 쌀쌀한 10월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리그 9라운드 리버풀전에서 해리 케인과 환상 호흡으로 팀의 4-1 승리를 책임졌다.

12월 징크스도 없었다. 12월 시작과 동시에 왓포드 골망을 흔들더니 3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사우샘프턴전에선 1골 2도움으로 2017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케인의 한 해 최다골에 가졌지만, 대다수의 영국 언론이 손흥민 경기력에 엄지를 세웠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기복 없이 많은 골을 넣고 있지만, 영국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케인 등 동료들에게 밀려 주목도가 떨어진다. 리오넬 메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옆에서 뛰는 것과 같다”라고 손흥민을 평가했다.

결국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리그 21라운드 웨스트햄 원정에서 위기의 토트넘을 구했다. 후반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웨스트햄 골망을 뒤흔들었다. 손흥민은 “팀이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라고 말했지만, 영국 ‘BBC’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손흥민이 토트넘을 살렸다”라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7번은 축구에서 핵심 선수를 상징한다. EPL 3년차 손흥민은 경험에 여유를 더해 진정한 7번으로 거듭나고 있다. 라멜라는 부상 복귀로 경기 감각 찾기에 여념이 없고, 은쿠두는 번리로 떠났다. 3년 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제 경쟁자는 손흥민 자신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PL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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