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도약 준비' 포항, 오히려 잘 된 채프만 영입
입력 : 2018.0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2018년 출발이 순조롭다. 인천에서 활약한 코너 채프만 영입으로 외인 구성을 완료했다.

포항은 11일 현재까지 자유 계약, 임대 복귀 등을 포함한 총 23명을 보강했다. 양동현, 손준호 등 이탈 공백을 알찬 영입으로 메운 셈이다. 전 포지션에 걸친 대대적인 수혈로 새 시즌 도약을 꿈꾼다.

태국 전지 훈련 직전 영입은 채프만이었다. 당초 포항 계획은 채프만이 아닌 호주 대표팀 미드필더 올리버 보자니치였다. 그러나 보자니치와 협상 과정에서 긍정적 답변을 얻지 못했다. 보자니치가 K리그 몇 시스템에 물음표를 던졌고 국내 이적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냈기 때문이다.

포항은 보자니치와 결렬 후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에 총력을 다했다. 대체 자원을 물색하던 중 채프만이 포항 레이더 망에 포착됐다. 인천이 자유 계약으로 푼 채프만이었기에, 협상은 순조로웠다. 메디컬 테스트부터 계약서 서명까지 하루 만에 성사됐다.

포항 입장에서는 채프만이 더 알짜배기 선수였다. 최순호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더 수비적인 선수를 원했다. 보자니치 보다 수비적인 채프만은 포항에 안성맞춤이었다. 수비 모든 포지션이 커버 가능함에 따라, 상황에 따라선 중앙 수비도 수행할 수 있다.

적응은 문제없다. 채프만은 인천서 총 27경기를 소화해 K리그 적응을 끝냈다. 여기에 탄탄한 피지컬과 높은 제공권은 포항 세트 피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자니치에 비해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채프만도 포항 이적에 만족한 모양이다. 그는 포항 이적 후 “호주에서도 포항은 명문구단으로 평판이 높다. 팀에 합류해 기쁘다. 팀이 필요한 어떤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뿐 아니라 센터백 경험도 많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2018년 윤곽을 그린 포항은 전지 훈련으로 담금질에 돌입한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기존 자원들은 태국 전지 훈련에서 원 팀으로 묶일 예정이다.

■ 포항, 2018 포지션별 주요 전력 보강
GK – 류원우
DF – 국태정, 하창래, 알레망
MF – 이후권, 채프만, 김민혁, 김현솔
FW – 송승민, 제테르손, 레오 가말류

사진=포항 스틸러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