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잔디 체계적으로…그라운드 환경개선 나선다
입력 : 2018.0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그라운드 공인제도를 도입해 잔디 상황을 더욱 엄격하게 평가한다.

축구연맹은 11일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부상 방지를 위해 과학적인 그라운드 평가시스템과 그라운드 공인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평가시스템을 통해 K리그 경기장의 그라운드 상태를 더욱 엄격하게 평가, 관리하에 경기품질 향상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계 축구계 흐름을 반영하여 인조잔디 그라운드에 대해 복합적인 평가 및 승인기준을 갖춘 그라운드 공인제도를 도입하여 R리그, K리그 주니어의 그라운드 환경을 개선한다.

그라운드 평가시스템을 통해, K리그 경기가 개최되는 천연잔디를 더욱 세밀한 기준으로 평가해 공개된다. 기존의 경기감독관 평가에 더해 (재)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원장 김경식, 이하 'KCL')의 정량평가와 각 구단 주장의 경기 체감에 따른 정성평가가 반영되어 그라운드 상태에 대한 더욱 공정하고 체계적인 평가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 그라운드 평가결과는 ‘그린 스타디움상’ 시상 등에 활용하는 한편, 기준 미달 경기장에 대해 품질 개선 컨설팅을 실시하여 장기적으로 K리그 전 경기장 그라운드 품질의 상향 평준화를 유도한다.

아울러 인조잔디 제품 및 인조잔디 그라운드에 대한 공식 인증제도도 도입한다. 최근 인조잔디 기술 발전으로 ‘하이브리드 그라운드’ 등이 도입되는 국제적 추세를 고려하여, 연맹은 인조잔디 제품 및 제품이 시공된 경기장에 대한 품질 기준을 수립하고 KCL의 엄격한 시험절차를 거쳐 인증을 실시하기로 했다.

향후 2021년부터 인증된 인조잔디 제품이 설치되고 경기장 인증을 획득한 공인 그라운드에 한해 R리그와 K리그 주니어 등 경기 개최를 허가할 예정이다.

연맹은 K리그 경기품질 향상을 통해 팬들의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그라운드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평가시스템 도입뿐 아니라, 그라운드를 관리하는 그라운드 매니저들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그라운드 관리기술 발전도 이뤄질 전망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